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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7일 주일 3 수원교구 종합 교회 내 여권 신장 위해 노력 영성의 뿌리 메리 워드 메리 워드는 여성들에게도 교회 안 에서 합당한 지위를 갖고 교회를 위해 일할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 선구자였다. 1585년 1월 23일 영국 요크셔의 부유 한 가톨릭 명문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헨리 8세 이후 가톨릭교회에 대한 박해 가 극심하던 시기에 유년기와 청소년기 를 보냈다. 1606년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하느님 께 봉헌하고자 조국과 가족을 떠나 스 페인령 네덜란드 지역에 있는 관상 수 녀원, 성녀 글라라의 가난한 자매 수도 회에 입회했다. 그러나 그는 차츰 자신 의 소명이 관상 생활에 있지 않다는 확 신을 갖게 됐고, 봉사 활동에 투신하기 로 결심했다. 당시 여성은 철저한 봉쇄와 관상을 통해서만 수도생활을 할 수 있었기에, 메리 워드는 자기를 신뢰하는 몇몇 동 료들과 함께 1609년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했다. 이 새로운 여성 공동체는 소 녀들을 교육하고, 영성지도 및 자선 활 동을 통해 하느님께 봉사하고자 했다. 이들은 가장 먼저 영국의 가톨릭 박해 를 피해 유럽대륙으로 건너온 영국인 가정의 소녀들을 위한 무료 학교를 열 었다. 메리 워드는 여성들이 자신의 가치 를 깨닫도록 돕고 싶었고, 사회와 교회 안에서 여성들의 몫이 매우 중요하다 는 가르침을 주고자했다. 그는 여성들 이 일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이 절대 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겼다.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취지로 활동을 시작한 이 공동체는 예수회처럼 이냐 시오의 영성을 수용해 자신들의 수도 영성에 적용 시키려 했다. 그러나 메리 워드가 자신 의 소명으로 알아들었던 세상 안에서 의 활동은 당 시 교회의 여 성 수도생활에 대한 인식과 일치하지 않았다. 공동체는 여러 장애와 어려움에 직 면하게 됐고, 1631년에는 교황청에 의 해 수도회가 해체되고, 메리 워드가 이 단 혐의로 수도원 감옥에 갇히기도 했 다. 메리 워드는 하느님에 대한 굳건한 신뢰로 교회의 몰이해와 오해로 비롯 된 고난을 겸손하게 받아들였고, 고통 중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기쁨을 지 닌 채 흔들림 없이 교회에 충실했다. 그 는 1645년 1월 30일 선종했다. 메리 워드의 뜻을 이어 교육 사목에 투신해오고 있는 ‘예수수도회’는 한국 진출 후 1966년 대전 성모초등학교, 성 모여자중학교, 1969년 성모여자고등학 교를 설립해 여성 교육에 주력했다. 또 한 1967년 충북 보은에서 의료사업을 시작하고, 1970년대에는 수도회 소속 보은성모유치원과 더불어 본당에서 요 청하는 유치원교육과 익산 성모병원을 개원해 나환우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현재 교육, 영성, 선교, 의료, 해외선 교, 사회복지, 특수사목 등 다양한 사도 직에 투신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기도해 주세요 담벼락 기도가 필요한 신자의 이름(또는 세례명), 그리고 기도가 필요한 이유 등을 상세 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연중 제26주일 기도에 힘을 모으겠 습니다. ※기도 지향 보내주실 곳 이메일 casuwon@catimes.kr, 팩스 031-244-2225 ▲ 어머니 김명금(헬레나)의 빠른 쾌유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 임수안·임이안·임병진 ▲ 위암으로 투병 중이신 어머니 김주옥(마리아)의 병이 완쾌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박혜련(안나) ▲ 김은주(데레사)님의 영육간의 건강과 소망하는 모든 일 주님 안에서 이루어지 길 축복합니다. - 김민주(소화데레사) 안산대리구 교리교사 아카데미가 10월 4 일 오전 9시30분 안산대리구 문화원에서 열 립니다. 초·중·고 주일학교 교리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자유로운 마음으로 열정을 다하는 교리교사로서의 삶을 위한 내 마음 깊은 곳의 ‘하느님 모습 회복하기’ 라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문의 031-415-9601 안산대리구 청소년 국 남양성모성지 봉헌 24주년 감사미사가 10월 7일 오전 11시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공 동집전으로 봉헌됩니다. ※문의 031-356-5880 남양성모성지 30차 수원약혼자주말이 10월 9~11일 가 톨릭교육문화 회관에서 열립니다. 혼인을 앞둔 남녀커플 또는 혼인 1년 내외의 신혼 부부를 대상으로 하고, 참가자에게는 혼 인교리 이수증을 발급합니다. 신청은 수원 ME 사무실로 전화하거나 수원 약혼자주 말 카페(http://cafe.naver.com/sucee)를 통해 가능합니다. ※문의 031-251-2258 수원ME 사무실 2015년도 하반기 본당 사회복지분과 교육 이 10월 17일 오전 9시30분 교구청 지하 강 당에서 있어요. 본당 사회복지분과장 및 위 원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참가비는 1만 원. ※문의 031-268-8523 사회복음화국 안양대리구 청소년국에서 중·고등부, 청 년 3대3 농구대회를 엽니다. 대회는 10월 17일 오전 9시 평촌경영고등학교 실내체육 관에서 열리고, 중·고등부 6팀, 청년부 6팀 선착순 접수 받고 있습니다. ※문의 031-458-4442 안양대리구 청소년국 김진영 기자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르 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 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 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 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 떻게 하나?’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 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 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 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 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 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 하다.” 루카 12,15-21 서예가 이수현(베르나르도 · 69 · 성남대리구 도척본당)씨 작품. 루카복음 12장 15절 내용. 신학교에서 스승의 가르침은 영원한 선 물이 된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알아듣지 못하던 스승의 말씀들이 사제가 되고 나서 야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세속의 흐름 속에서 판단력이 흐려질 때 마다 가끔 따끔한 충고와 위로가 그리울 때가 있다. ‘사제란 어떤 존재인가?’ 묵상의 주제로 꺼내든 말씀들을 회상하며 몇 가 지 추려본다. 첫째, 신학교의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목자가 아니다. 참된 목자를 도와주는 개새끼가 돼야 한다.” ‘개새끼’라 는 충격적인 단어가 들어가서 놀랐다. 그 개는 울타리를 벗어나는 영적인 양들을 지 키는 개가 돼야 한다는 뜻이었다. 양 모는 개들, 소 모는 개들을 봤다. 산 티아고 순례길에서 소똥 마을이란 곳을 지 나가게 됐다. 정말 소들이 판을 치고 있었 다. 그 무리떼가 이동할 때 소 모는 개들이 계속 짖어대며 한쪽으로 몰고 있었다. 본 당에서 사목생활을 하면서 숱한 냉담자들 을 어떻게 돌봤는지 자문하게 됐다. 저 개 만도 못한 사제가 되지 말라는 뜻이 내 귀 에 울리고 있었다. 둘째, 철학 시간에 평신도 스승께서는 “사제는 종합예술이 돼야 한다”고 당부하 셨다. 성음악, 성미술품, 연극, 무용도 할 줄 알 아야 한다고 하셨다. 어째서 그 많은 주문 을 하실까? 그분은 정곡을 찌르듯 말씀하 셨다. 성음악을 모르면 전례를 흩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례에 맞지 않는 성가곡 을 넣는다면 어찌될 것인지, 세속의 음악 을 묵상시간에 넣는다든지…. 무지함에 빠 지지 않도록 잘 판단해 보라는 것이다. 강론 중에 발음 하나도 정확하게 전달해 야 하고 호소력 있게 공감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다. 연극배우가 객석의 숫자가 많건 적건 관계없이 혼을 바치듯 사제는 준비된 모습으로 진지하게 열정을 다해 강 론을 해달라고 하셨다. 또 미사 중에 올렸 다 내렸다 하는 모든 팔 동작도 무용과 같 다고 하셨다. 움직이는 모든 선이 살아 있 어야 한다고 하셨다. 우아한 모든 움직임 은 신자들 눈에는 기도가 될 수 있다고 당 부하셨다. 셋째, 일선 사목현장의 본당신부께서 한 말씀 던지셨다. “사제는 기생이 돼야 한다.” 기가 막힌 표현이었다. 무슨 기생이랴? 슬픈 일이 있으면 그 가 정에 가서 같이 슬퍼해 주고 위로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집을 나와서 기쁨 을 맞이한 가정이 있으면 얼른 달려가서 같 이 웃어 주고 축하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사제는 그 한복판 에서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매사 에 이렇게 산다면 나는 성인이 됐을 것이다. 쉽지 않은 스승의 말씀들이었다. 그러나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사제의 존재 이유다. 교황 성하를 보면 성서 속 예 수님이 걸어 나오신 것 같다고들 한다. 교 황 성하만큼 따라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 분을 본받을 만한 염치는 있어야 할 것 같 다. 특히 오늘날 미사 시간에 신자들이 줄 어가고 있다고 걱정하는 시대에 사제가 할 일은 참으로 태산과 같다. 개·기생·종합예술이 되는 것 밀알 하나 이기수 신부 (둘다섯해누리 기관장) 10월 7일 봉헌 24주년 감사미사 남양성모성지 중고등 부·청년, 3대3 농구대회 10월 17일 안양대리구 청소년국 10월 4일 교리교사 아카데미 안산대리구 제30차 수원약혼자주말 10월 9~11일 가톨릭교육문화회관 하반기 본당 사회복지분과 교육 10월 17일 교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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