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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7일 주일 21 사람들 임언기 신부(미리내천 주성삼성직수도회·미국 엘파소교구 한인 사목 담당)가 9월 14일 미국에서 고혈압으로 인 한 뇌출혈로 선종했다. 향년 57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3일 오전 10시 미 리내성지 103위시성기념성당에서 봉헌됐 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시 미리내성지 수 도회 본원의 수도회 묘지. 1977년 수도회에 입회한 임 신부는 1985년 수도회의 첫 사제로 서품돼 활동 해왔다. 1985년 수원교구 미리내본당 보좌로 사제생활을 시작한 임 신부는 수원교구 호계동·서정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하고 1994~1996년 로마에서 유학했다. 피정지 도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여 1996년부터 수도회 본원에서 피정지도를 전담하고 미 리내 묵상의집과 국내·미주지역 피정지도 를 맡기도 했다. 또 미국 한인사목에도 열정을 쏟아 2000년 미국 뉴욕대교구 화이트플레인 즈 한인본당 주임을 역임하고 2013년부 터는 미국 엘파소교구 한인사목을 담당 해왔다. 이승훈 기자 미리내천주성삼성직수도회 임언기 신부 수도회 출신 첫 사제 피정지도·한인사목 담당 위령기도를 전주교구 김진화 신부 부친 김진화 신부(전주 서학동본당 주임)의 부친 김후철(가브리엘) 옹이 9월 19일 오 전 9시15분 선종했다. 향년 85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1일 오전 10시 서학동성당에 서 봉헌됐다. 장지는 전주 금상동성당 하 늘자리 봉안당. 광주대교구 김종주 신부 모친 김종주 신부(광주대교구 대성동본당 주임)의 모친 박태엽(필로메나) 여사가 9 월 10일 오전 12시40분 노환으로 선종했 다. 향년 93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2일 오 전 10시 광주 진월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강진 선산. 서울대교구 김재영·도영 신부 모친 김재영 신부(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일 반병원사목위원회)와 김도영 신부(서울 장위동본당 주임)의 모친 염정희(마리아) 여사가 9월 16일 선종했다. 향년 89세. 고 인의 장례미사는 18일 장위동성당에서 봉 헌됐다. 장지는 용인 천주교 공원묘원. “마당극 안에서 공동체가 함께 웃고 울면서 자 연스럽게 성인을 닮을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김봉기 신부(수원 율전동본당 주임)가 「하느님 의 종 - 성 임치백(요셉)」을 내고 9월 19일 출판기 념회를 열었다. 우리 전통극인 마당극 형식으로 순교성인 임치백의 삶과 순교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김 신부는 “마당성극을 쓰기 위해 반 년 동안 성인에 관해 공부하고 준비했다”면서 “성인의 삶 을 따라 한 마당 한 마당 완성해가면서 성인이 완 덕을 추구하며 살아온 길을 묵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당 성극은 서양의 공연과 달리 공동체가 모 두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에요. 성극을 연기하는 배우뿐만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어울 리면서 감동이 물결처럼 퍼지죠. 그렇게 퍼진 감 동은 일상의 삶으로 이어져요.” 김 신부가 마당성극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신학생 시절부터 마당성극을 축제 에 도입한 김 신부는 「십자가의 길」을 마당 성극 으로 풀어내기도 하고 지난해에는 124위 시복에 맞춰 복자 정약종(아우구스티노)과 그 가정의 이 야기를 담은 「마재의 성가정」을 펴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성극은 임치백 성인을 주보로 모신 수원 교구 오전동본당의 요청으로 썼다. 오전동본당 은 19일 본당의 날을 맞아 이 마당 성극을 공연 했다. “성인이 걸어간 길은 가장 아름다운 길이지만 결코 순탄한 길은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기뻐하 고 행복해했죠. 성인들이 주님의 삶을 따르며 ‘참 기쁨’을 얻었기 때문이에요.” 김 신부의 마당 성극은 순교자의 삶을 다뤘지 만, 지나치게 무겁거나 슬프지 않다. 오히려 웃 음이 가득하다. 각설이, 품바 등의 타령은 물론 이고 ‘강강수월래’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전통놀이도 극중에 들어가 있다. 또 극중 상황 을 오늘날의 모습에 비춰 해학적으로 그려내기 도 했다. 김 신부는 “마당극은 서민의 삶을 풀어내는 재 미있는 놀이”라면서 “웃고 즐기고, 또 그 안에서 감동을 받으면서 성인의 삶이 우리 삶으로 이어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치백 성인은 신자가 되기 전부터 효와 이 웃 사랑의 실천으로 완덕의 삶을 추구하신 분이 에요. 마당극을 통해 성인의 삶을 만나면서 공 동체가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나아가길 바랍니 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마당극으로 한바탕 울고 웃으며 순교자 삶 닮기를” 마당성극 「성 임치백」 펴낸 김봉기 신부 품바 타령·강강수월래 등 접목 현대 상황에 비춰 해학적 묘사 “완덕 추구했던 성인 묵상 기회” 김봉기 신부는 “ 마당성극을 접한 신자들이 완덕을 추 구했던 성인 모습을 닮아가길 바란다” 고 말한다. 매일 밤늦도록 공부하는 요즘 고등학 생들은 학업에 지쳐 자칫 신앙생활이 소 홀해지기 십상이다. 가톨릭계 학교가 아 닌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교회에서 멀어지는 일이 허다하다. 경북 구미 현일고등학교 교무부장 류 인식(베네딕토·사진) 교사는 그런 상황 에서 20년 넘게 기도모임과 나누기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영적인 힘을 얻어 다시금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부에 지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신앙 이 조금이라도 힘을 줄 수 있다고 생각 했죠.” 류 교사는 1995년 교내 천주교 신자 학생들을 모아 가톨릭학생회 ‘셀’을 만들 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교계 학 교가 아닌 곳에서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뜻을 함께하는 신자 교사들의 협조와 학생들 참여로 꾸준히 모임을 이 어왔다. 현재 모임에 참여하는 학생은 50 여 명. 여기에 신자 교사들도 16명이나 된다. 이 같은 류 교사의 노력은 구미 지 역이 교계 학교가 없는 유일한 지역인 만 큼 학교 복음화가 쉽지 않다는 면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학생들 은 기도모임과 나누기를 통 해 친교를 쌓 고, 인근 노인 요양원 봉사 활동이나 대 구대교구 청 소년국 ‘청소 년을 돕는 청소년’(YHY) 활동 등에 참 여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중등교원사도직단체협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류 교사는 매월 셋 째 주 수요일 저녁이면 5대리구청에서 봉헌되는 중등교원사도직단체협 구미지 역 월례미사에 학생들을 인도하고 있다. 미사에 참례한 이유정(소피아·고1) 학 생은 “공부 시간이 조금 줄었지만 이렇 게 학교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다른 친구들과 할 수 없는 신앙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 깊다”면 서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힘을 얻고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교구 학교복음화담당 황성재 신부는 “교계 학교가 아닌 곳에서 사제 혼자서 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며 “아이들과 직접 부대끼며 학교 복음화를 위해 노력 해 주시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크다”고 전했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 “지친 학생들에게 ‘영적인 힘’ 주고 싶 었죠” 일반고교서 20년 넘게 학생 기도모임 주재 류인식 교사 입시 때문에 신앙 잃지 않도록 기도·나눔과 월례미사로 독려 류인식 교사(맨 앞줄 오른쪽 세 번째)와 현일고 가톨릭학생회, 대구 학교복음화담당 황성재 신부 (가운데), 대구 중등교원사도직단체협 구미지역 교사 등이 9월 16일 미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세대학교 가톨릭학생회 ‘뉴맨’ (NEW MAN)은 9월 15일 대학 내 루스 채플 예배실에서 정순택 주교(서울대교 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주례로 개강 미사를 봉헌했다. 정 주교가 일반대학교 개강미사를 집 전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가톨릭대학생 연합회의 학교 개강미사는 보통 서울대 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 담당 사제 들이 집전해왔다. 개강미사 집전을 통해 정 주교는 8월 3~7일 청소년에 관한 평신 도 사도직 주교 연수를 다녀온 후 한 인 터뷰에서 “청년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많이 가질 것”이라고 밝혔던 것을 실천 한 자리였다. 이번 개강미사는 연세대 학생의 제안 으로 성사됐다. 정순택 주교에게 개강미 사를 함께 봉헌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개강미사는 연세대 내 가톨릭 단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계기가 됐다. 뉴맨을 비 롯해 연세대 청년성서모임, 로스쿨 가톨 릭학생회 로뎀나무, 의과대학 가톨릭학 생회 포도나무, 치과대학 가톨릭학생회 텐톨릭 회원,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례 했다. 정순택 주교는 강론에서 고통의 통고 마리아 기념일에 대해 설명하면서 “예수 님께서는 성모님을 통해 우리에게 크신 자비와 용서로 새로운 관계에서 출발하 도록 해주셨다”면서 “성모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가슴 속에 새기자”고 말했다. 1965년 5월 창립된 연세대 가톨릭학생 회 뉴맨은 현재 50여 명의 회원들이 활 동하고 있다. 매주 모임과 아침묵상 등을 통해 신앙심을 고취하고 가톨릭 신자 학 생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교내에 서 펼치고 있다. 김신혜 기자 cella@catimes.kr 사제수품 25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사제들을 위한 축하미사가 9월 16일 오 전 11시 서울 명동주교좌대성당에서 봉 헌됐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 을 통해 “사제로서 신자들에게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동료사제들과의 협 력을 통해 사제직을 완성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 후 염 추기경은 은경축 대상자 들에게 영대를 수여했으며, 축사와 서품 반 대표자 소감, 축가 등이 이어졌다. 1990년 서품을 받아 은경축을 맞은 사제는 전종훈, 김기화, 정세덕, 김승철, 원충연, 강정의, 주경수, 이명찬, 김범연, 박동호, 김도영, 김연중, 송천오, 오인섭, 송경섭, 박근태, 송락, 김효성, 조재연, 윤일선, 박선용, 유종만, 이성국, 박상수, 강계원, 이기양, 방정영, 변우찬, 이상철, 정훈 신부 등 30명이다.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 서울대교구, 사제수품 25주년 ‘은경축’ 축하미사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조규만 주교(염 추기경 오른쪽) 등 주 교들과 은경축을 맞은 교구 사제들이 9월 16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축하미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국 제공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 교수)과 중국 랴오닝성 다렌시는 다렌시 뤼순구에 한국식 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제성모병원은 9월 15일 “다렌시가 국제성모병원의 운영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운영할 심혈관병전문병원(가칭)을 세우기 위한 업무협약을 9월 9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업무 협약식은 인천 심곡동 국제성모병원에서 체결됐고 양측에서 김준식(요셉) 병원장과 다렌시 뤼순구 인민정부 장웬쯔어 상 무부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심혈관병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 및 양 기관 협력의 배경에는 이칭타오 뤼순구 장이 있었다. 한국식 병원과 실버타운 건립을 계획했던 이칭 타오 뤼순구장은 국제성모병원의 첨단 인프라와 시스템을 그 대로 이식한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자 지난 3월 병원 관계자를 중국으로 초청했다. 현재 병원 건립을 지휘하고 있는 이칭타 오 뤼순구장은 병원 건립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을 국제성 모병원에서 맡아 주기를 요청했다. 이후 여러 차례 협의 끝에 국제성모병원은 지속적인 병원 운영 관리를, 뤼순구는 기초 시설 투자와 설비를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정순택 주교, 연세대 가톨릭학생회 개강미사 집전 9월 15일 연세대 가톨릭학생회 ‘ 뉴맨 ’ 개강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 정순택 주교가 학생들에 게 성체를 나눠주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중국 다렌시와 ‘병원 건립’ 업무협약 국제성모병원 홍보마케팅팀 제공 바보의나눔이 9월 16일 베이스볼 데이 행사 중 마련한 부스에서 재단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바보의나눔 제공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조규만 주 교)은 9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함께 ‘2015 바보의나눔 베이스볼 Day’ 행사를 진행했다. 바보의나눔과 두산 베어스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으 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4번째다. 바보의나눔은 이날 경기장 외부에 재단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대학생의 플래시 몹과 당일 후원자 신청자 중 12명에게 두 산베어스 선수 사인볼을 증정하는 등 특 별 이벤트로 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에 앞서 지난달 25일 바보의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윤건씨가 시구자 로 나섰고, 두산베어스 선수단은 유니폼 에 ‘바보의나눔’ 엠블램을 부착하고 경기 에 임했다. ※문의 02-727-2507 (재)바보의 나눔 모금사업본부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바보의나눔 - 두산베어스 ‘바보의나눔 베이스볼 데이’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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