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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7일 주일 2 종합 한국 천주교회는 위기에 빠진 지구 환 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서 개인과 사 회, 국가 차원에서의 생태적 회개를 실천 하고 새로운 형태의 삶으로 변화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 식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 한글판 번역본 출 판에 즈음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황 의 초대에 부응해 천주교회와 신자들 개 개인이 모두 이러한 생태적 회개에 앞장서 고 회칙의 근본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9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곡 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유 주교를 포함, 정평위 총무 김유정 신부, 정평위 환 경소위 총무 김연수 신부가 배석한 가운 데 마련됐다. 유 주교는 이 자리에서 먼저 교황의 생 태적 회개로의 초대는 개개인 뿐만 아니 라 지구적, 국가적, 사회적 차원의 것임을 강조했다. 유 주교는 이어 “정부는 기후변 화와 생태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태 보존을 위한 노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4대강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도 불구 하고 설악산 케이블카를 비롯한 개발 위 주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합의를 요청했 다. 정평위는 생태적 회개를 위해서는 국민 들 각자의 노력이 절실함을 지적하면서 모 든 기관과 단체, 특히 학교와 가정에서의 생태 교육과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의 삶의 형태로 변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정 평위는 아울러 이러한 노력에 한국 천주 교회가 가장 먼저 앞장 설 것을 다짐하고, 다른 종교는 물론 모든 부문의 단체들과 대화하고 연대함으로써 행동에 나설 것임 을 약속했다. 유 주교는 특히 회칙 「찬미받으소서」가 “종교와 인종, 국가와 신념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이 공동의 집을 돌보는데 힘써 주 기를 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이 기에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 이 회칙을 읽고 나누며 연대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평위 총무 김유정 신부는 지난 90년 대말 각 본당에서의 환경 운동들이 매우 활발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교황의 명확하 고 공식적인 생태적 회개로의 초대에 따라 이같은 사목 일선에서의 환경과 생태 운동 이 활발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수 신부는 환경소위 차원에서 기도 운동, 교황 회칙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 그리고 각 본당에서의 생태 적 회개 실천을 위한 자료집들을 작성해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 1일 발간된 한국어 번역본 회 칙은 일반 신자와 교회 밖에서도 폭발적 인 호응을 받으며 현재 3쇄 1만권을 인쇄 한데 이어 곧 4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의장 안토니 오 마리아 벨리오 추기경)는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10억 명의 관광 객, 10억 번의 기회’를 주제로 담화를 발 표했다. 의장 안토니오 마리아 벨리오 추기경 은 “10억 명의 관광객이 잘 받아들여진 다면, 그들은 온 세계를 위한 번영과 지 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한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의 세계화가 개인과 집단의 시민 의식을 높여주고, 여행객은 올바른 기준을 갖고 지구를 지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고 풀이했다. 벨리오 추기경은 또 “관광이 교회 의 복음화 사명을 위한 10억 번의 기회 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 가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느 님과의 참된 만남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러한 목적으로 본당 공동체의 환대 를 향상시키고, 관광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신앙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 붙였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제48회 군인주 일(10월 4일)을 맞아 담화문을 내고 “군이 평화의 봉사자로서 본 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장병들이 여타의 불안감에 흔들리지 않 고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기도하고 응원해 줄 것을 부탁한 다”고 말했다. 유 주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군 내외부의 여러 사건으로 군 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지고 군의 사기도 저하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 록 탓하기보다는 믿고 응원해주며, 격 려해주는 형제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 다. 이어 “군에 파견돼 있는 군종사제들 이 복음화의 현장에서 그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주교는 “군의 올바른 존재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병 한 명 한 명에게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인격과 올바른 도덕성을 길러줘야 한 다”면서 “군사목 현장에서 군종사제들 이 선교와 더불어 비신자 장병들에게 도 인격 지도로서 그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주교회의 복음화위 원회 위원장 이병호 주교는 10월 전교의 달을 맞아 ‘너희의 아 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 운 사람이 되어라’는 주제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주교는 담화문을 통해 “전교의 달을 맞이해 신앙으로 받은 선교사 의 소명을 되새기고 각오를 새롭게 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란치스 코 교황님의 당부대로 열정과 확신으 로 신앙을 증언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하느님의 무한한 용서와 자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절실 히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 다. 이 주교는 “자비는 정의로 기울어진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면서 “그리스도 신앙의 요체는 자비의 얼굴이신 그리 스도 예수께서 무서운 심판관으로서가 아니라 무한한 용서와 자비로 나타나는 당신의 전능으로 사람들을 당신께 끌어 올려 주시며,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 됐음을 믿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주교는 “자비의 특별희년 동안 ‘자비의 얼굴’을 깊이 묵상하고 성 문이 있는 각 교구와 성지를 순례하며 ‘주님을 위한 24시간’을 거룩하게 지키 고 자비의 선교사 강론에 적극 참여하 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자비의 참된 증 인’으로 우뚝 서고, 그렇게 되면 새로운 열정과 새로운 사목 방법으로 자비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 세계 관광의 날 담화 “관광은 복음화 사명 드러낼 기회” 유수일 주교, 군인주일 담화 “ ‘평화의 봉사자’ 임무 충실하도록 격려를” 이병호 주교, 전교의 달 담화 “자비의 참된 증인 되어 신앙 전하자” 주교회의 정평위, 교황 생태회칙 한글번역본 출판 기자간담회 열어 “생태적 회개 실천하는데 교 회가 앞장서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가운데)가 9월 15일 교황 생태회칙 「 찬미받으소서」 한글번 역본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회칙 근본정신 실천을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회칙 근본정신 실천 위한 교육·기도운동 등 노력 다짐 타종교·관련단체 연대 약속 제14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참가자들이 우리 사회 가정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는 개인 신심 위주의 본당 중심 사목을 소공동체와 가정 친화적인 사목으로 전환 할 것을 제안했다. 소공동체 전국모임은 9월 14~16일 경기 도 의왕 아론의 집에서 ‘소공동체와 가정’ 을 주제로 열렸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소공동체 소위 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주관한 전국 모임에는 13개 교구 신자와 주교, 사제, 수 도자 216명이 참가해 가정을 위한 본당과 소공동체의 역할 등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토론 주제에 응답하 는 노력의 하나로, 한국사회 각 가정이 처 한 현실과 문제점, 가정과 소공동체 관계 에 관한 사목적 성찰 등을 이어갔다. 또 급격한 사회적 변화로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새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 을 환기하고, 소공동체는 재혼가족, 조손 가족,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1인가족 등 과 함께 할 대안적 가족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최종선언문을 발 표하고 소공동체와 가정친화적인 본당 사 목 패러다임의 변화, 가정을 돕는 소공동 체 프로그램 지원, 신(新)가족들을 받아 들일 다양한 형태의 소공동체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아울러 최종선언문을 통해 “가족 구성 원들은 소공동체에 참석함으로써 대화와 소통, 배려와 사랑의 가정 공동체 삶을 배 운다”면서 “가정은 소공동체를 통해 가정 생활을 경국하고 봉헌함으로써 가정교회 가 되고, 소공동체는 이러한 가정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역사회에 교회 현존을 드 러내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세상의 모든 고통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야 했던 예수, 마리아와 요셉의 성가정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행함으로써 하느님의 참가족, 성가 정이 됐다”면서 “특히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의 참가족이 되길 간구 한다”고 밝혔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소공동체와 가정친화적 사목 필요” 14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소공동체도 대안적 가족공동체” 1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기사 계속 회의와 토론에 참여하지만 투표권을 갖 지 않는 참가자는 이웃 그리스도교 대표 14명,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특별서기협력 관 23명, 그리고 참관인 51명(부부 17쌍, 독 신자 17명) 등이다. 독신자 17명 중 13명이 여성이고 이들 여성 중 3명은 수녀이다. 한국교회에서는 지난 3월에 열린 주교 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전 주교회의 의 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를 한국 주교 회의 대표로, 현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교체 대표로 선출했다. 참관인 으로는 김나영(브렌다·햇살 청소년사목센 터 부부모임 대표)씨가 참석한다. 9월 14~16일 경기도 의왕 아론의 집에서 열린 14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 고 있다.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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