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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7일 주일 15 출판 504쪽/1만5000원/가톨릭출판사 이 책은 신앙과 경제에 대한 윤 리신학자이며 수원교구장이신 이 용훈 주교님의 해설서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해설서라고 하기 엔 내용의 충실함이 남다릅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일 반인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귀중 한 교양서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알 아야 하고, 심지어 일상에서 맞닥 뜨릴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중요 한 사안들에 대하여 수많은 정보 와 함께 균형 잡힌 평가까지 친절 하게 제시해줍니다. 더구나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이 정표로서 협동조합에 대한 다양 한 제안과 다른 여러 나라의 사례 들을 제시한 것은 이 책의 백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서민들이 뭉치지 않으면 죽는다 는 것은 예부터 전해져 온 진리에 가까운 말입니다. 실제로 우리 민 족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뭉치고 힘을 합하여 일하며 서로 돕는 삶을 자연스럽게 살아왔습니 다. 예를 들면, 고대국가 시절부터 있어왔던 농촌사회의 상부상조 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두레, 작은 규모로나마 서로 나누 고 협동했던 품앗이, 가난한 마을 사람들의 든든한 협력사업이었던 계, 지방 향촌마다 촌락의 교화와 돈독한 삶을 지탱케 해주었던 향 약 등 우리에겐 많은 협동단체들 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는 고스란 히 우리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담 고 있는 공동체적인 삶이었으며, 무엇보다도 협동단결과 상부상조 를 실천했던 자랑스러운 삶의 방 식이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적어 도 두 가지 매우 흥미로운 사실들 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는 수많은 국내 현안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판단이며, 다 른 하나는 국외의 수많은 유용한 정보와 내용이 그것입니다. 다양 한 국내 현안문제들에 대한 매우 적확하고도 올바른 판단기준은 말 할 것도 없고, 국외의 수많은 단체 들에 대한 매우 유용한 정보들을 낱낱이 파헤치기란 말처럼 쉬운 일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 닙니다. 저자인 주교님은 윤리신학자답 게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시면 서, 그 하나하나의 정보마다 필요 한 평가와 근거를 쉽고도 간결하 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주교님의 평소 근면하고도 끊임없 는 작업의 결과가 아닐 수 없기에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확신하건데 이 책은 현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삶에 매우 유용한 정보와 읽을거리를 제공하 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신앙인들에게는 참된 그리 스도인으로서의 소양과 그 소양에 맞는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아 주 명확하게 제시해줄 것입니다. 적어도 제게 있어 이 책은 앞으로 도 매우 소중한 길잡이 역할을 하 게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시시각각 벌 어지는 수많은 현안들이 예외 없 이 다루어지는가 하면, 중대한 사 안들마다 촌철살인의 필력으로 가해진 정당한 기준들이 오래도록 제 곁에 머무르면서 긴요한 자료 로 남을 것입니다. 감히 말합니다. 독자제현들이 이 책을 일독한다면 균형 잡힌 삶 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크게 도움 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삶의 균형 위한 필독 교양서 ■ 서평 / 이용훈 주교에게 듣는 신앙과 경제 ①, ② “많은 신자들이 마음공부를 통해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알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 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홍성남 신부(서울대교구 가톨릭영성심 리상담소장)가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한 지침서 「행복을 위한 탈출」을 발간했다. 마르코 복음에서 찾은 110가지 마음 치 료법을 담았다.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상 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의 마 음을 들여다보도록 안내한다. “작은 일에 쉽게 상처받고 때로는 영문 도 모른 채 아프기도 합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 맺는 여러 곳에서 상처받고 아파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가 만든 감옥에 자신을 가둡니다.” 홍 신부는 신자들이 마음 감옥에서 벗 어나도록 따뜻한 해결책을 전한다. 저서 는 6권이나 되는 노트에 한 편 한 편 자신 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던 내용을 묶었다. “상담가들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를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합니다. 상담가의 속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상담하러 온 이와 대화가 풀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고백을 담았습니다.” 책은 우리의 마음을 살펴보고 어루만 지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이끌어준 다. ‘마음껏 날아 보세요’, ‘지지고 볶으며 사세요’,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늘 웃 지 않아도 괜찮아요’ 등 각 장의 제목들만 봐도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각 장 마지막에는 질문을 넣고 묵상 내용 을 직접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성경 속 인물을 통해 우리 자신을 성찰할 수 있게 한 부분이 매력적이다. “대게 성경 속 인물을 2천 년 전 존재로 만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의 모습과는 전 혀 무관하다고 생각하죠. 성경 속 인물을 현재의 인물로 되살려 우리 자신과 비교 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철없는 부모의 전형인 헤로디아, 편을 가르며 예수님께 고자질을 한 제자들, 요 한 세례자는 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 인지,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심리학적 관점에서 새 롭게 해석했다. 수많은 신자들을 상담했던 홍 신부는 “가톨릭 신자들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다”고 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란 착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 불편해하는 것을 뜻한다. “가톨릭은 자신을 낮추고 타인에게 배 려하고 잘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같은 가르침에 따르다 보면 때론 자신의 마음 을 정확히 모른 채 생활하게 됩니다. 남에 게 잘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아끼는 것이 먼저입니다. 스스로를 아끼고 내가 행복해 야 행복을 나눠줄 수 있으니까요.” 홍 신부는 “예수님은 우리를 ‘벗’이라 부 르겠다고 하셨다”면서 “신자들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느님께 다가가 행복한 신앙생활, 벗의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홍 신부는 성경과 교리를 영성 심리 관점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홍 신부는 10월 25일 오후 2시 ‘상 담 SOS’ 그룹상담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 하는 이는 가톨릭출판사 직영 매장에서 도서 구매 후 영수증에 이름·연락처·질문 을 적어 이벤트 박스에 넣으면 된다. 김신혜 기자 cella@catimes.kr 화제의 책 공시적 방법(같은 시대에 관련되는)과 통시적 방법(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 는)을 통합하여 제시 하는 빌헬름 엑거의 방법론을 소개한다. 저자는 언어학을 기반으로 신약 성경 본문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성경 본문에서 찾을 수 없었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더 이상 역사 비평적 방법론처럼 눈앞에 놓 인 본문 너머에 있는 진실에 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본문 자체에 기술되 어 있는 것과 본문에 담긴 의미들에 초점 을 맞췄다. 신학을 연구하는 이들이 문학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문학의 새로운 연구 결과로 부터 방법론을 배워서 활용할 수 있다. 책은 유럽에서 공부하는 가톨릭 신약 성경 연구자들의 경우, 방법론을 습득하 는 데 있어서 거의 교과서 역할을 한다. 이같은 면에서 신학생들을 비롯해 성 경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수도자 와 평신도들에게 성경을 좀 더 면밀하게 읽고 해석할 수 있게 이끄는 훌륭한 입문 서다. 언어학에 기반 둔 성경 본문 이해법 신약 성경 연구 방법론 빌헬름 엑거·페터 비크 지음/염철호 옮김/416 쪽/3만 원/성바오로 교회와 성경 속 이 야기를 바라보는 다 양한 예술가들의 시 각을 해설한 책. 렘브란트·미켈란젤 로부터 샤갈·프리다 칼로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 나름의 과감한 시각으로 표현 한 성미술을 만날 수 있다. 책은 ‘태초에’, ‘수난과 십자가, 부활’, ‘성 모 마리아’, ‘성인’, ‘인물’, ‘묵상’ 등 총 6부 로 구성됐다. 세상 창조 순간부터 메시아를 통해 세 상을 구원하신 하느님 역사, 그 역사 안 에 초대받은 마리아와 성인들의 삶을 조 명한 작품을 담았다. 성미술을 통해 아름 다움의 원천으로서 하느님을 만나 신앙 의 질이 멋스럽게 변화되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 독자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전 능하심을 더 깊이 깨닫게 해준다. 작품 해설뿐 아니라 작가와 작품의 시 대적 배경, 종교적 배경도 상세하게 곁들 였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신앙고백을 다각적인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 저자는 “성미술은 성당을 장식하는 도 구에서 더 나아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을 미적 감각을 통해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김신혜 기자 샤갈·프리다 칼로 등이 남긴 성미술 작품 이종한 신부의 성화이야기 이종한 신부/252쪽/2만 원/프란치스코출판사 ‘행복을 위한 탈출’ 펴낸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홍성남 신부 “늘 웃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음 감옥 벗어나 새 삶 시작해 보 세요” 성경 인물들 심리학적으로 해석 마르코 복음서 찾은 치료법 담아 “건강한 신앙 위해 ‘치유’ 중요” 유희석 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제1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 려라’, 제2권 ‘궁핍한 이가 한 사람도 없 었다’ 표지. 각 권 296쪽/1만3000원/가톨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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