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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9 삼지내마을 슬로푸드 마을 곳곳에는 전통 쌀엿이나 막걸리, 한과와 텃밭채소 등 느리지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조, 판매하는 곳들이 있다. Landscape 5-8 삼지내마을 아파트 동 · 호수로 사는 곳을 나타내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의 주민들을 비롯, 숙박업을 하는 민가들은 저마다 자신의 집에 이름을 붙이고, 자신들을 상징하는 조형 물들을 아기자기하게 걸어두었다 . 5 6 느리게, 그러나 깊이 있게 둘러보면 모두가 명소인 담양에서 하룻밤을 묵 는다면 ‘슬로시티’ 삼지내마을도 좋습니다 . 담양 군 창평면의 삼지내마을에는 전통 방식으로 엿 을 고고 , 수제 막걸리를 빚는 이들이 있습니다 . 집 앞 텃밭에서 나물을 캐 밥상에 올리고, 느리지만 건강하게 만든 한과로 입가심을 할 수 있는 곳들 이 모여 있습니다 . 전통 황토방의 민박들이 깨끗 하게 단장하고 나그네들을 맞이합니다 . 이른 저 녁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면 개성 있는 대문들이 빼꼼 고개를 내밉 니다 . 담장 위로 핀 들꽃들과 발 아래 이끼 낀 폭 신한 흙길이 걸어도 걸어도 피곤하지 않은 풍경 을 완성합니다 . 야트막한 산들에 둘러싸인 이 작 은 마을에 밤이 찾아오면 도시의 불빛에 가려 보 지 못했던 별들이 일제히 인사를 건넬 것입니다 . 길었던 나그네의 하루가 별과 함께 저뭅니다 . 고 단한 머리를 뉘고 까무룩 잠이 들 때면 꿈인 듯 저 멀리에서는 대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가 안녕 을 전할 것입니다 .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