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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1 면앙정 면앙정 송순이 관직을 떠난 후 후학을 가 르치며 여생을 보낸 곳이다. 정면 3 칸 , 측 면 2칸의 팔작지붕이며 임진왜란 때 한 번 파괴되었다가 그의 후손이 중건했다. Landscape 2 환벽당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환벽당은 행정구 역상으로는 광주광역시에 속한다. 명종 때 나주목사( 羅州牧使 ) 를 지낸 김윤제가 영특하고 재주 많은 소년 정철을 만난 곳 으로 유명하다. Landscape 3-4 송강정 송강 정철이 대사헌의 자리에서 물 러나 사미인곡 ( 思美人曲) 을 지은 곳 이다 . 식영정·환벽당과 더불어 정송 강유적 ( 鄭松江遺蹟 ) 으로 불리며 원 래 이곳에 있던 초막의 이름이 죽록 정 ( 竹綠亭) 이었던 탓에 후세가 세운 지금의 정자에는 죽록정과 송강정이 라는 두 가지 현판이 걸려 있다. 옆에 는 사미인곡 시비( 詩碑) 가 있다. 私 - 나를 갈고 닦다 ‘소쇄’는 맑고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 이곳에 머무는 동 안 담뿍 맑아진 기운을 품고 인접한 식영정으로 향합 니다 . 서하 김성원이 스승이자 장인 ( 丈人 ) 인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로, 송강 정철이 그 유명한 < 성산별곡 > 을 지었다는 곳입니다 . 면앙정에 대한 예우로 그보다 한 칸 줄여 정면 2 칸 , 측면 2 칸으로 지은 검소하고 소 박한 정자입니다 . 김성원은 ‘그림자가 무서워 밤낮 도 망치다 죽은 이’의 이야기를 들려준 장자( 莊子 ) 를 인 용하며 “꿈과 그림자는 물거품과 같은 것 . 조물주와 더 불어 대지 위에 놀며 그림자마저 없도록 하여 사람이 바라보고 손으로 가리킬 수도 없게 함이니 이름을 식 영이라 한다”고 그 이름의 유래를 밝힙니다 . 1972년 < 송강집( 松江集)> 의 목판을 보존하기 위한 장서각이 식영정 옆에 건립되고, 식영정 아래로는 연못을 조성 해 부용당이 들어섰습니다 . 이후 서하당도 복원하고 < 성산별곡 > 시비도 세웠습니다 . 건너편에는 사촌 ( 沙 村 ) 김윤제가 환벽당을 지었습니다 . 송강 정철이 김윤 제로부터 사사받은 곳입니다 . 차를 타고 좀 달리면 면 앙정 송순의 면앙정( 호와 정자 이름이 모두 면앙정), 송강 정철의 송강정이 있습니다 . 조선시대 가사문학 의 산실이었던 담양의 모습을 한껏 담습니다 . 뜨거운 해가 정수리를 달구고, 눅진한 공기가 팔에 엉겨붙지 만 사방이 트인 정자에 오르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고 마운 바람들이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수고 했다’ 작게 말해줄 것입니다 . 1 2 3 4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