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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한화人문학 RESTART 정리 편집실 Restart / epilogue 소란스러운 일상을 뒤로 하고 차분히 나를 돌아보는 관조의 나날 중에 함께 해볼 것 , 읽을 것 , 그리고 곁에 둘 것들 . 머릿속까지 개운하게 속까지 시원하게 EXHIBITION 간송문화전 : 매·난·국·죽-선비의 향기 담담한 필치와 여백 속에 담겨진 동양화의 여백 속으로 떠나보자 .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진귀한 국보와 보물을 소장하고 있지만, 여간해선 전시를 열지 않는 간송미술관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간송문화전’을 열고 있다 . 간송문화전 4 부는 오는 8 월 30 일까지 < 매 · 난 · 국 · 죽 - 선비의 향기 > 를 주제로 사군자의 향기를 듬뿍 전한다 . 군자에 비유되며 수많은 시문과 그림의 소재가 된 네 가지 식물들이 동양화의 조형성과 미감을 충분히 뽐낼 것이다 . 5 만 원권 지폐 뒷면의 배경이 된 탄은 이정의 < 풍죽 > 을 비롯 단원 김홍도의 < 백매 >, 추사 김정희의 < 국향군자>, 영운 김용진의 < 노국 > 등 명품 사군자화 100여 점이 전시된다 . www.ddp.or.kr www.kansong.org BOOKS 장 자끄 상뻬 ‘꼬마 니콜라’의 아버지로 알려진 장 자끄 상뻬의 작품들은 별 생각 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10분 만에 책 한 권이 끝나버리기도 하지만, 두고두고 음미하며 삶의 여백을 느낄 수 있는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 국내에도 다양한 일러스트 에세이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자전거를 소재로 우리의 삶을 관조하는 <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 프랑스인의 눈으로 뉴요커들을 관찰하며 삶 이면의 고독을 담백하게 풀어내는 < 뉴욕 스케치 >, 단순한 선과 압도적인 여백을 통해 일상 사이에 숨어 있는 진실에 다가가는 < 겹겹의 의도>, 침묵과 외로움의 자리에 잔잔하게 들어서는 공감을 그린 < 얼굴 빨개지는 아이 >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꼬마 니콜라의 빨간풍선/ 장 자끄 상뻬(삽화가) 그림/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