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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한국여성재단 <아리따움인유시설개선사업>은 여성을 위한 활동을 하는 단체의 노후한 시설을 개보수하여 사용자 들의 편의와 안정적인 여성전용공 간을 창출하여 원활하게 사업을 수행하도록 아모레퍼시픽복지재 단이 지원하고 있다. 세 번째 계단 - 쉼 공간, 평화 감수성이 자라는 곳 “무더위 끝자락에 공사가 시작되었어요. 기존의 천정과 칸막이, 유리문 등 철거로 인한 굉 음으로 힘들었지만 목공, 페인트, 전기, 온돌 판넬, 가구설치의 순서로 순조롭게 착착 진행 되어 계획된 공사완료 일정을 정확히 맞추어 주었어요. 더욱이 기존에 쓰던 헌 집기와 무겁 고 둔탁한 의자 등 폐기물 수거까지 깔끔하게 해줘서 정말 좋았어요.” 2012년 태평동에서 이곳으로 이사하면서 도배도 하고 깔끔해졌지만 30년 된 건물이라 교 육장이 휑하고 답답했다. 수납공간이 없어 공간 활용도도 낮았다. 여름엔 에어컨 배수시설 이 안 돼 양동이에 물을 받았다. “아리따움인유 시설개선사업*은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 알려줘서 신청을 했어요. 저희가 욕심이 많아 교육, 독서, 쉼이 가능한 공간으로 신청했지요.”(웃음) 전혜련 사무국장은 ‘아름드리’라는 이름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평화를 한아름 안고 가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름드리’ 개소식에 후원찻집까지 열어 회원들과 지역주민, 관계자들을 포함해 100여명의 방문자들과 기쁨을 나누며 흥겹게 마무리했다. “여성단체라 종종 아이들을 데려오는 방문자들이 있어요. 근데 아기 뉠 공간도 없고, 아이 들이 놀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사무실 책상에 덩그러니 뉘였더니 마음이 얼마나 짠하 던지 하지만 이젠 ‘아름드리’ 안에 놀이방 공간이 있어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도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어요.” ‘아름드리’안엔 3평정도 전기온돌판넬을 깔아 사랑방이자 놀이방으로 꾸며 놓았다. 조그만 공간이지만 아이를 데리고 와서 교육도 받고 활동도 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공간이 되었다. “거기다 기존의 교육장일 때는 출입문이 하나라 환기가 안 돼 항상 답답했어요. 근데 출입 문이 2개가 되니까 저절로 해결되었죠.” ‘아름드리’ 공간이 쉼 공간이 되어 자연스럽게 지역여성들이 만나 그 속에서 평화감수성을 찾고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곳이 되길 기대해본다. 새내기활동가 역량강화, 좋은마을만들기 중구지역모임’ 등 그들의 모임이나 교육에 ‘아름 드리’를 제공하고 활동에 도움을 주면 저희도 기쁜 거죠.” 또한 자체적으로 ‘평화를 배우는 일본어학습’, ‘자수반’, ‘가족소통, 여성 평화리더 되기’ 등 참가자를 모집해 회원이 아닌 대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