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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용인에서 독립항쟁에 몸 바치신 선열들은, 항일의병 40명, 3·1운동 주동인사 77명, 애국독립지사 36명 등 모두 153명에 이른다. 3·1독립만세운동 당시에는 관내 인구 3만 2,000여 명 중 1만 3,200여 명이 궐기하였으며, 이 중 741명이 일제의 만행에 의하여 사망하거나 부상 또는 투옥되는 등의 수난을 겪었다. 이렇듯 민족의 자존과 독립을 위하여 일신을 던지신 애국선열들의 그 고귀한 발자취가 우리 후손들의 가슴 속에 면면히 기려져왔어야 했음에도, 그분들의 고귀한 구국 항쟁정신이 역사의 갈피 속에 묻혀온 지 어언 반세기, 이제 광복 50주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애국선열들의 넋을 다시 한 번 추모하고 희생과 독립정신을 되새겨 길이 후손에게 전하고자 온 군민의 한결같은 뜻을 모아 이 탑을 세우노니, 군민들이여! 이 탑 앞에 고개 숙여 지나긴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새기라. 그리고 오욕스런 과거를 반성하되, 결코 잊지는 말자. 그리고 위대한 조상의 자랑스런 후손이 되어 희망과 번영이 넘치는 내 조국과 내 고장을 가꾸어 나가자. 1995.8.15. 용인군수 윤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