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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 약력 ] 1972년 1월 18일 경기 금촌 출생 1997년 3월 한신대학교 신학과 입학 1999년 3월 경기노회 목사후보생 훈련 시작 1999년 3월 외국인노동자의 집, 중국동포의 집 교육전도사 임명 1999년 7월 31일 물에 빠진 2명을 구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사망 [ 동지의 삶과 죽음 ] 의인 박흥식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장 노동자로 공사판 인부로 막노동을 하면서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자신의 안락보다 소외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큰 뜻을 품고 뒤늦게 한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온갖 멸시에 시달리던 이주노동자들, 중국 동포들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의 집, 중국 동포의 집'에서 전도사로 자원봉사를 하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들과 깊이 있게 삶을 공유하면서 진정한 사도의 길을 가고 싶어 했다. 1999년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하는 여름수련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그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고등학생 2명을 발견하고 즉시 물에 뛰어들었고, 그들을 구조한 뒤에 파도에 휨쓸려 실종됐다가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되었다.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복음 15:13)'는 예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의인의 삶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밀알의 삶이 무엇인지 깨우치게 한다. 한신민주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