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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 역사적 사진.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919년 3.1운동 때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에서는 천도교 지도자 백낙렬, 김흥렬선생을 중심으로 과감한 독립만세 시위가 전개되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일본군들은 4월 4일부터 이 지역 20여 개 마을에 살인, 방화, 고문등 무차별적인 보복 만행을 자행했다. 특히 제암리와 고주리 주민등을 학살한 사건은 그들의 비인간적인 야만성을 그대로 드러낸 참혹한 사건이었다. 4월 15일 발안주재소장 사사카와 그의 앞잡이 조희창은 일본군 아리타 중위가 인솔하는 30명의 수비대를 끌고 와 제암리를 둘러쌌다. 그런 다음 주로 마을 남자들을 초가집으로 된 감리교 교회당에 감금하고 출입구와 창문까지 못을 박아 밀폐한 후 일제히 집중사격하여 학살하였으며, 석유와 짚을 뿌린 후 불을 질러 시체조차 분간할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제암리 33채의 가옥중 31채에 불을 질러 초토화했다. 이후 바로 이웃 마을인 고주리로 이동하여 천도교 전교사 김흥렬 일가족 6명을 집 뒤 언덕으로 끌고 가 참혹하게 죽인 후 짚을 덮어 태워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