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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딸들에게 희망을 2014년 3호 함께 만드는 변화 성평등사회조성사업 13년, 파트너단체에게 묻는다 올해 성평등사회조성사업 13년. 100인 기부릴레이 모금액으로 지원되는 이 사업을 여성재단 파트너로서 함께 했던 단체 실무 자들을 만나는 자리, 2010년과 2011년 파트너단체였던 (사)광주 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성매매피해상담소 언니네의 남궁미씨 를 만났다. 5년 전 가출청소년을 위한 휴식처 <1318 보송뽀송 아 지트>를 만들어 상담과 지원을 했던 실무자 남궁미씨는 다음해 <성•인•임 프로젝트>를 아지트에서 진행했다. <성·인·임 프로젝트>는 어떤 활동이었나? 1년 동안 빨래방 운영을 하면서 아지트에서 만난 청소년 들은 대개 성지식도 부족하고 자기 존중감이 굉장히 낮 은 아이들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해야겠다는 생 각으로 만들어진 거죠. 성인지교육을 통해 자기성찰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멘티멘토링활동을 했는데, 대 학생을 대상으로 100시간 교육(60시간 교육, 40시간 실 습)을 마치고 멘토링활동을 시작했어요. 아지트에서 만나 얘기도 하고 스케이트장이며 영화도 같이 보러가고. 아이 들은 대학생이 되는 희망을 갖기도 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으면서도 거리에 있는 청소년들은 대학생이라는 미래를 꿈꾸기도 하고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검정고시를 생각하게 한 거죠. 물론 잘 안된 경우도 있지만요. 미래 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위해 인턴십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임금을 못 받고 일하는 친구들에게 도움도 주면서 청소 년 노동문제에 관심도 생겼지요. 아이들이 아지트에 오면? 아이들이 아지트에 오면 집이 어디냐, 어떻게 오게 되었나 일체 묻지않고 우선 밥부터 챙겨줘요. 아이들이 먼저 말 아지트에서 미래를 열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