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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한국여성재단 어린이들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2013년 9월, 베트남 출신 어머니와 한국 아버지,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 모두 24가족 92 명이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삼성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 으로 한국여성재단이 일곱 번 째로 진행한 다문화가정 응원 사업에 참여한 것입니다. 지 난해까지는 아내와 어머니인 결혼이주여성들의 친정방문으로 문화의 이해를 통한 가족 관계 개선과 가족 화합 증진을 도모하였습니다. 2013년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두 개의 문화를 타고 난 어린이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우며 미래의 리더로 성 장하는 의미있는 경험을 하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만 1세에서 7세까지의 어린이 45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부모와 자녀들은 외갓집을 방문한 시기 전후에, 서울에서 사전 프로그램과 하노이에서 사후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영유아가 주인공이 되는 사업에 전문적인 도움을 주신 분들은 이화여대 유아교육학과 홍용희 교수님의 연구팀으로, 과학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 평가 등으 로 사업의 효과를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외가를 다녀온 어린이들은 말로만 듣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 삼촌을 만나 사랑을 느꼈고, 또한 엄마의 고향에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가 있는지를 직접 접하면서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부모 역할 학습의 기회가 되었습 니다. 베트남에 다녀온 후 자녀들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삼촌, 이모와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하고 학교에서 외가 친척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한다는 엄마들의 행복한 이야기 속 에서 이 사업이 참여자들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2013 다문화아동 외갓집 방문 지원사업>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속적으로 본 사업을 후원해 주시는 삼성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 헌위원회, 가족들이 잘 다녀올 수 있도록 바로 옆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준 NGO활동가분 들,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꼭 맞는 훌륭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해준 이화여대 유 아교육학 연구팀, 재능나눔에 적극 동참해주신 조세현 작가와 배우 송윤아씨, 기사를 통 해 널리 알려주신 중앙일보, 여성중앙, MBC 및 국・내외 언론사에도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