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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 행 , 긴 호 흡 2 0 1 3 여 성 공 익 단 체 역 량 강 화 지 원 사 업 서울생협과 고양파주생협. 두 지역의 생협 활동가들이 만났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함께 나눈다면, 10년이 넘은 선배들과 짧은 근무경력을 가진 후배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터놓는다면, 소중한 ‘공감’이라는 새로운 고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32 * 33 여행 기간 2013년 6월 15일 - 6월 16일 여행 지역 강원도(곰배령) 첫번째 날 속초민속박물관 속초해수욕장 자유여행 두번째 날 곰배령 트레킹 행복중심생협실무자, 곰배령 넘어 공감 1박2일 ‘정말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잠시 손에서 놓아야 하는 업무에 대한 부담과 함께 출발하기 전까지는 내 업 무를 대체해 줄 활동가를 구하지 못하여 정말 여행을 갈 수 있을지, 가서 쉴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였다. ‘쉼을 주는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여행 전 과정이 다소 고되었기에. 여러 가지로 지친 몸과 마음을 버스에 싣고 서울생협 활동가들을 만났다. ‘아이~ 어색해!’ 같은 행복중심 생협이기는 하지만 자주 볼 수 없는 분들이기에 어색함을 가득 품은 버스는 열심히 달려 굶주린 우리의 배 를 든든하게 채워줄 식당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만난 해물탕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이제 비로소 여행 이 즐거워지기 시작한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니 처음 보는 활동가들도 왠지 정겹다. 이런 게 여행의 묘미지! 눈으로, 귀로, 입으로, 그리고 코로(휴양림의 향기가 아직도 솔솔~) 느끼는 여행. 말 그대로 오감 으로 느끼고 심신을 쉬게 하는 여행이었다. 생각지 않게 좋았던 것은 서울생협 활동가와 무척 친해진 것이 었다. 처음의 어색함이 걷히고 나니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어려움을 공유하는 동료로서 애틋함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생긴다. 내가 하는 일이 힘들더라도 내가 가진 능력이 미약하더라도 함께 하는 이들과 둥글게 메워 나가면 못할 일이 무엇이랴. 이번 여행에서 내가 배운 나의 살아가는 힘이다. * Written by 정양순 행복중심고양파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후곡매장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