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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 행 , 긴 호 흡 2 0 1 3 여 성 공 익 단 체 역 량 강 화 지 원 사 업 2012년,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대전여성단체연합이 드디어 창립되었다. 지역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연합운동을 일 궈냈다는 것은 서로에게 힘이 되며 대전지역 여성운동의 버팀목이 되는 힘이다. 이제 시작이다. 참여단체와 연합운동간, 연합운동과 참여단체 활동가, 참여단체 내부 활동가들 사이의 소통은 더욱 중요하다. 이번 ‘여행’은 일상(업무)을 벗어나 자연에서의 쉼을 통해 마음을 터놓고 함께 잡은 손으로 앞으로의 여성 운동을 전망을 그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16 * 17 여행 기간 2013년 7월 18일 - 7월 20일 여행 지역 강원도(동해안 7번 국도) 첫번째 날 강릉 허난설헌 기념관 오죽헌 선교장 두번째 날 울진 죽변항, 어시장 덕구온천 안압지 야경 마지막 날 경주 대릉원 여성 ‘빠름’의 일상탈출! 여행이란 계획했던 대로 하나씩 퍼즐 맞추듯이 찾아가는 것도 있지만, 현장의 다양한 변수를 마주하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인터넷이 일상이 되면서 맛집과 맛없는 집의 경계가 없음을, 답사 없는 숙소 예약의 비 참함을, 지도상으로 가까운 거리도 결코 걸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여행에서 알게 되었다. 역시 여행은 잘 보 고, 잘 먹으면 되고, 덜 생각하고 더 느끼면 되는 것이 진리일 것이다. 대전지역 여성운동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성평등사회를 위해 우리는 일상의 ‘빠름’으로 인해 함께하는 이 를 볼 새도 없이 앞만 보고 걸었을지도 모른다. “짧은 여행, 긴 호흡”으로 우리는 어느새 옆 사람과 보폭 을 맞추고 눈을 마주하며 여행하는 우리를 발견했다. * Writen by 임원정규 대전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대전지역 언니들의 동해안 7번국도 수학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