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page

짧은 여 행 , 긴 호 흡 2 0 1 3 여 성 공 익 단 체 역 량 강 화 지 원 사 업 당차고 줏대 있는 주체적 여성의 상징 ‘해녀공동체’, 그들의 진솔한 경험을 배우고자 기독 여성활동가들이 모였다. 여성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고민, 연구하고 일상에서 풀어내고자 하는 기독여성활동가들에게 해녀공동 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간이며, 이곳에서의 경험은 쉼과 재충전을 넘어 여성적 경험을 일상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4 * 15 여행 기간 2013년 8월 19일 - 8월 23일 여행 지역 제주도 첫번째 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동문(재래)시장 용두암 해녀공동체와의 만남 도두봉(도두오름) 항파두리 한담해변산책로 협재해수욕장 두번째 날 외돌개 돔배낭길 강정마을 주상절리대 추사유배지 이중섭미술관 송악산 쇠소깍 표선해비치해변 세번째 날 사려니숲길 4.3평화공원 교래자연휴양림 붉은오름 네번째 날 성산일출봉 우도봉 검멀레해변, 동안경굴 서빈백사 하고수동 해변 해녀공동체와의 만남 마지막 날 해녀박물관 풍력시범단지 비자림로 산책 함덕서우봉해변 기센 년들, 자연과 해녀공동체에서 지혜를 배우다! '쉼'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숨을 고르는 과정부터 발을 떼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과정까지 모든 과정이 ‘쉼’이다. 그 과정을 오롯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간 시간이었다. 그 래서 제주는 예전에 가봤던 제주가 더 이상 아니었다. 여행을 하는 동안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성장하고 그 성장을 함께 기뻐해주는 과정이었다. 제대로 된 쉼은 다음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고 믿는다. 이번 여 행이 그랬다고 모두들 말하고 있다. '조직'이라는 것은, 결국 서로 다른 개인들이 모여 만드는 것이다. 이번 여행이 여성활동가로서의 자기 정 체성을 강화시켜주었다면 조직은 당연히 성장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여행은 3년 전 모계사회를 찾은 후 로 계속된 여성공동체 모색이라는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 기존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 가 되었다. 쉼으로 한층 강화된 네트워크가 이후 기독운동 진영에서 당면한 다양한 문제 등을 풀어갈 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여행이었다. * Writen by 김숙경 기독여민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