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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 행 , 긴 호 흡 2 0 1 3 여 성 공 익 단 체 역 량 강 화 지 원 사 업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여성운동 활동가로서 사업을 전개하고, 그 속에서 여성운동의 비전을 꿈꾸며 동료로서 함께 나가기 위해서 배려와 공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신입활동가와 선배활동가 간의 격차를 줄이고 활동가로서의 공 유와 연대를 꾀하기 위해 현장을 떠나 사적으로 공적으로 공유하는 동지애의 공유 공간이 필요하다. 모처럼 실무와 현장을 벗어난 공간에서 미래에 대한 운동의 비전과 여유를 찾아 여성운동에 힘차게 날개를 달자! 10 * 11 쉼과 소통으로 다시 와글와글 여성노동 운동을! 뜻을 같이 하는 동료가 같이 있어 좋았고 쉴 수 있어 좋았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사업들과 여성운동의 방 향 특히 실업빈곤, 여성노동 운동에 관한 심도 있는 얘기가 오고 갔다. 지역을 넘나들며 같이 운동을 한다 는 것, 같은 곳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자리였다. 여성노동 운동을 하면서 다른 활동가까지 볼 여력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곤 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지난 일상의 활동들, 잠시도 쉼 없이 이루어지는 활동들의 힘겨움, 오랜 운동세대와 새로 시작 하는 세대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세대가 쉼 속에서 탁 트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여성’이란 이름으로 우리 스스로의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쫓기듯 살아왔던 현실에서 이처럼 평화로운 쉼은 생활의 새로운 활력과 고여 있던 내안의 답답함에 환기를 시켜줬다. 여행은 끝났지만 앞으로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 으며, 함께하였던 8명의 자매들에게 사랑을 전한다. * Writen by 이효선 광주여성노동자회 교육팀장 여행 기간 2013년 5월 28일 - 5월 30일 여행 지역 캄보디아(씨엠립) 첫번째 날 롤로오스 지역의 크레르 초기유적지(쁘레아 꼰, 바꽁, 로레이) 반테이 스레이, 프놈바켕 스마일 오브 앙코르쇼 두번째 날 앙코르톰 유적군(바이욘사원, 바푸온사원, 코끼리테라스, 피미니아나까스, 레퍼왕테라스) 타프롬 사원 앙코르왓 마지막 날 톤레삽 호수 및 수상촌 웨스트바레이, 씨엠립의 작은 킬링필드 왓트마이 현지인의 집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