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age

창으|나눔신문 청소년판 2이3년 7월 27일 토요일 기획~05 짜l 남사당의여섯마당 흥으로 전국팔도를 누비며 백성 을 울리고 웃낀 남사당, 그 오랜 유랑의 길에 우리 안성 남사당이 있어왔다. 이런 남사당의 여섯마 당을자세히살펴보자 자, 첫 마당‘덜미’ . 덜미라는 말 은 자그마하게 만든 인형의 뒷덜 미를 사람이 손으로 잡고 움직임 을 주는데서 유래하였다. 덜미는 사회자와 말을 던져 놀며 주제를 알려주는역할을한다. ‘덧벅기 놀아보자~I 덧봐기는 얼 굴에 가면, 탈을 덧대고 노는 마당 이다.이 탈놀이는우리 전통의 연 극형태로 재담과 풍자가 핵심이다. 판을 확보히는 마당씻이, 조상의 기상을 뽑내 는 옴탈잡이, 양반을 골려 먹는 샌님잡이 방탕한 중을 비꼬는 먹중잡이의 네 마 탕으로 나윈다. 하소연 할 곳 없는 서민 들의 후련한속풀이 한마당인 것이다.다 음 마당은 아슬아슬 곡예의 연속 ‘살판’ . 과장된 몸짓으로 실수를 연출하며 웃음 을 자아내는 이 판은‘잘 하면 살 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 이다. 무려 열한 개의 순 서를 가지고 있다. ‘더 높게 더 크게’ 를 외치던 놀이가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 니여’ 로 맺음하는 대목에서는 인간살이 에 대한 조상의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름산이의 요기가 일품인 줄타기’ 마당. 줄 위를 점는 모습이 얼음 위를 걷듯 아슬아슬하다 해서 줄을 타는 이는 어름산이, 밑에서 재담을 주고받는 이는 매호씨이다 바우덕이는 금기를 깨 고 남사당패에 들어와 남장을 하고 줄을 탔던 최초의 여성 어름산이로 그 기예가 실로 대단했으니, 당시 천하게만 여겨지 던 남사당놀이, 게다가 금기에까지 도전 하면서 발현된 바우덕이의 예술혼이 위 대하게 느껴진다. 고단한삶을 살아야 했 던 백성의 넋과 그를 이겨내기 위한 지혜 가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에 고스란히 담 겨있다. 주창민기자/ woailim@naver. com 남사당의 문화와유네 스코등재 실로 발품 팔아 세워놓은 소중한 기틀인 것이다. 안성남사당의 여 섯 마햄l는 당시 서민들의 놀이 문화와 삶의 모습을 모두 엿볼 수 영화 ‘왕의 남자 ’ 는 남사당패가 있다. 그틀의 놀이는 문화의 한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작품으로 형태이자 삶의 비상구 어디쯤이 개봉 당시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남사뱀l 대한 관심도 증대되었 다. 현재를 살아기는 우리에게 남 사당의 놀이문화는 단순한 하나 의 볼거리로 존재 하지 않는다. 조상틀의 삶을 담은 하나의 문화 예술 전달방식으로 존재한다. 신 분제 사회에서 상민들은 주로 신 었을 것이다.남사당놀이는 인류 문화 다양성의 원천을 보여 주었 고 인류의 창의성을 증명하는데 기여했으며 해당 유산을 보호하 고 증진할 수 있는 보호조치, 즉 정부의 적극적인 보존지원 정책 부문을 충족했다고 볼 수 있어 유 네스코 무형우산에 등재 되었다. 분상승에대한희망과그렇지못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관심이 증 한현실에대한개탄등의삶의부 대되어 안성시에서는 남사당을 조리를 노래했다. 그런 염원의 집 시립남사당으로 설립하고 전용공 결체의 하나로 남사당놀이가 존 연장과 전수관을 마련하였지만 재한다. 지역마다 그 구분점이나 아직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유 특징이 명확하게 갈리는 전통연 네스코 등재가 가지는 의미는 소 희 문화와는 달리 안성남사당놀 중함을 더욱 깊이 인지하고 그 소 이는 전국의 특성을 모두 흡수한 중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전승시 당시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전국 켜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 구적인 형태의 놀이문화형태를 리의 몫일 젓이다-이보영기자/ 갖추게 되었다. 이는 유랑집단이 lby9603@h없mail.net 라는 그들의 존재 형태가 빚어낸 〈남사당〉 노천명 나는얼굴에분을하고 삼단같이머리를따내라는사나이 초렵에 쾌지를 걸친 조라치들이 날라리를부는저녁이면 다홍치마를 두르고 나는 향단이가 된다 (중략) 은반지를사주고싶은 고운처녀도있었건만 디음날이변떠남을짓는 처너야 나는집시의피였다 내일은 또 어느 통리로 들어간다냐 우리들의도구를실은 노새의뒤를띠라 산딸기와이슬을털며 길에오르는새벽은 구경문을 모으는 날라리 소리처럼 슬픔과기쁨이섞여핀다 요 나 려 제 다 언 기 는 으근 나 신 당 매일매일 세수하고 화장하는 당신, 하루 한번씩 당신의 마음도 가꿔주세요‘ 당선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잭은 언제나 웃는 얼굴로 당신을 기다립니다 고성훈 긴세련 Ul)유 u] 이춘수 이연지 성혜련 주장밴 시로살펴본 남사당의어제와오늘 선이 굵은 남자의 얼굴을 덮는 하얀 분, 검 은 다리를 감싸는 다홍치마. 그 과정을 옳 는 화자의 목소리가 답답하다. 사랑하는 이를 뒤로하고, 오늘도 떠나는 유랑 길. 편 안한 정착생활을 뒤로하고 그가 이런 고난 과유혹을넘어서는이유는공연장에 있다. 공연장을 에워싸는 관객들의 환호와 기쁨. 오늘도 그는 재주를 넘는다. 위의 시, 노천명의 ‘남사당’ 을 필자가 풀 어쓴 내용이다 1945년 작인 이 시는 남사 당이 느끼는직업적 회의감과고난그리고 보람을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남 사당 단원들의 분위기는 시의 느낌과는 사 뭇 다르다. 역동적인 동작을 취하는 그들 에게 회의감은 보이지 않고 자부짐이 어른 거린다. 무엇이 그들을 변하게 한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사회적 배경의 변화이다. 노천명의 시가 쓰인 1940년대는 신분제도 는 없었지만 직업의 귀천을 많이 따지던 시 대로 남사당패는 소위 ‘딴빼’ 로 불리며 천대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여 전히 펀견의 잔재가 존재하지만, 다양한 직업군이 자신의 꿈을펼치며 살아가는세 상이다. 게다가 남사당패가 ‘유네스코 세 계 무형 문화재’로 선정되면서 대중들은 남사당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배경이 남사당패에 자부겸과 책임감 을불어넣었던것이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의 남사당에게도 공통 점은 존재한다. 직업에 대한 슬픔과 기쁨 의 공존이 그것이다. 슬픔과 기쁨의 공존 은모든직업에 따르는보람이자고난이다.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한 현대의 남사당에 게도 고난은 존재한다. 여전히 따르는 불 안정성과 부상의 위험 등이 그것이다. 하 지만 50년 전에도, 지금에도 남사당패의 피에 흐르는 것은 남사당으로서의 자부짐 이다. 자신의 일을 아끼고 사항}는 장인 정신이 남사당놀이가 세계적으로 사랑받 는비법인것이다. -이현지 기자/vitality95@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