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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주말부터 접수를 받았다 . 간혹 모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성실한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선발 과정을 거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별도의 면접 절차는 생략하더라도 휴일에 직접 도서관을 찾아 스스로 신청할 수 있는 정도의 성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부모님의 욕심 때문에 정작 본인은 책 모임에 대한 어떤 의사나 의지도 없는데 1년 내내 등 떠밀려 모임에 꾸역꾸역 나오며 괴로워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접수를 시작하고 1주일을 전후하여 15명을 정원으로 하는 참가자는 마감되었고, 2012년의 경우 모임을 시작하고 마지막까지 활동을 같이 한 참가자는 8명이다. 학교는 고루 섞여 있고 여학생의 비중 이 높으며,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2학년에 해당하며 중학교 과정을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남학생도 있다. 대부분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다양한 책을 만나고 싶어 북클럽을 신청했다 고 하였다 . 그 중 절반 정도의 친구들은 다른 도서관에서 독서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학교에서 도서부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2012년 활동을 마무리 지을 때, 2013년에도 북클럽 활동을 계속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학생이 6명이었다. 신규 회원을 모집할 때 본인들에게 ‘우선권’을 줄 것을 요청하여, 나머지 인원만큼만 신규 회원을 보충하여 2013년 참가자를 확정하였고, 현재 활동 중인 북클럽 회원은 모두 12명이다. 2012년 2013년(현재) 남 여 남 여 1학년 2명 3명 2학년 2명 4명 2명 3학년 2명 5명 합계 8명 12명 <표 2> 청소년 북클럽 참가자 현황 실제 모임은 여름․겨울방학을 제외하고 학기 중 격주로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소모임을 위한 공간인 도서관의 모둠토론방에서 진행하고 있다. 서로서로 얼굴이 잘 보이도 록 좌석을 배치하고 , 전체 모임을 조율해야 할 담당 사서는 가운데 자리에 앉아 모든 참가자들에게 시선을 고루 안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원되는 동아리 예산으로는 토론 도서를 여러 권 구입하여 동아리실에 비치하여 함께 읽었고, 그 외에 다과를 준비하였다. 2.3 어떤 작품을 다루었는가 “명작과 고전 사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잘 알려진 책과 여러 출판사에서 공통으로 ‘세계문학 전집’ 으로 발간하는 작품 중에 인지도 높은 작가나 작품 위주로 선정하였다. 2012년 1학기에는 처음 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