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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장안면 구인리의 이창선(李昌善)은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심하고, 이인하(李寅夏)·김용섭(金用燮)·이준영(李準永) 등과 함께 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1919년 4월 11일 오후 8시경 김용섭은 마을 가운데에서 풍물을 두드려 소리를 내어 주민을 집합시키고, 이인하·이준영은 마을 가운데에서 주민 수십명을 집합시킨 후 구인리와 길상리 뒷산인 삼봉산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로 주동자 4명이 체포되어 보안법 위반 혐위로 경성복심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어 이창선은 징역 10월, 이인하·이준영·김용섭은 각각 징역 6월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