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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 정이품송 이 소나무는 나이가 약 80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노거수로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수고 16m, 흉고둘레 5.2m, 수관목은 동서 17m, 남북 21m에 이른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이 나무는 조선 세조(1455~1468,재위)가 속리산에 행차할 때 임금이 타는 가마인 연이 나무 가지에 걸리어 지나가지 못하게 될것을 염려하여, '소나무 가제에 연이 걸린다'하고 말하자 밑가지가 저절로 들려 그 밑을 통과하게 되어 이를 신기하게 여긴 왕이 지금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정2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이로부터 소나무는 '연걸이 소나무' 또는 '정이품송'으로 불리어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