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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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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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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했고, 韓奎東 역시 龜陰義熟의 교장을 맡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아아! 朱子의 말씀에 “天運이 순환하여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 없다” 고 했듯이, 국가민족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친 선생의 위대한 공적이 다시 밝혀진 독립유공자였다. 이에 또 집안 사람들이 정성을 모아 진주 평거동 선산 아래에 국가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생의 위대한 공훈을 새긴 비석을 세워 만인들이 읽고 우러러 보도록 하려고 한다. 돌이 다 다듬어지자 종친회에서 회장단을 불초에게 보내어 비문을 지어줄 것을 요청해 왔다. 불초가 오직 국가민족만을 생각한 숭고한 그 정신과 우뚝한 공훈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면서 자료를 검토하여, 독립에 기여한 공적을 모아 정리하고 뒤에 銘을 붙인다. 오천년 역사가진 찬란한 문화민족 왜놈의 식민지된 치욕을 어이할꼬 삼천리 조국강토 총칼로 강압통치 잔악한 채찍아래 동포들 신음소리 선비집 자손으로 일어선 후강선생 혈관속 선비정신 광복에 바쳤나니 선생이 주도했던 삼가장 만세운동 산천을 진동하니 왜놈들 혼비백산 옥고를 치르고서 학교를 세웠다오 국권의 회복에는 인재가 필요키에 왜놈의 탄압으로 학교문 단도나서 만주로 망명하여 이어간 독립운동 황량한 이국땅에 모친과 처자묻고 해방후 귀국해서 쓸쓸히 별세했네 훌륭한 그 자취를 전할이 없기에 나날이 잊혀가니 통탄을 금할소냐 뜻있는 인사들이 다행히 공적찾아 독립의 유공자로 만백성우러르네 우뚝한 독립공훈 모아서 돌에새겨 천추에 전하나니 읽고서 본받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