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移石記(이석기) 이곳은 서기 42년 뇌질주일(惱室朱日)이 대가야국을 세워 그 왕조와 문화가 16대/520년간 번영했던 유서깊은 성터이다. 일제는 1939년 4월 당시의 조선 총독 남차랑(南次郞)으로 하여금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시키고 고대 일본이 대가야국을 지배했다는 소위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을 뒷받침함과 아울러 한국침략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임나 대가야국성지비를 세우게 하였으나 광복후 비문속의 임나와 남차랑등 문자만 삭제하고 존속해오다가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의 요청으로 성지비를 역사 전시자료로 삼기위하여 1986년 12월 5일 독립기념관으로 옮겼다. 이제 우리 조상의 슬기를 찾고 올바른 민족정신과 국가관을 정립하며 찬란했던 대가야 문화를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군민의 뜻을 모아 다시 이자리에 대가야국성지비(大伽倻國城址碑)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