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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정기 받아 주산에 이어지고 대가야 2천년의 빛나는 서운이 서려있는 이곳 지난날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걱정하시면서 산성과 왕릉을 찾으시던 발자취가 행여 남아 있을성한 명당에 평생을 민족교육과 조국광복을 위해 몸 바치신 우리 고장의 애국지사 최영돈 선생의 의로운 행적을 기리기 위해 비갈을 세우니 생전에 망국의 한을 억제하지 못하여 비분강개하며 빛나는 눈빛으로 논리를 펴시고 좌우공존의 혼란으로 민족의 장래가 암담할때는 일절함구하여 칩거하시면서 눈내린 새벽길을 창없는 모자를 깊이 쓰고 교회를 오가시던 이른바 사상가의 풍도가 새롭도다. 선생은 1897년 1월 16일 고령군 쌍림면 안화동에서 화순 최씨 가문의 세째 아드님으로 출생하여 향리에서 수학한 후 명문 대구 계성학교를 졸업한 준재이며 김천소재 학교교사로 5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