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page

- 15 - 원의 장내에서 연습할 수도 없습니다. 당연히 최근에 면허를 취득한 사람보다는 몇배의 연 습이 필요하게 됩니다. ■ 운전능력은 개인별로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보통 도로연수받는 기간은 자신의 나이만큼 받으면 된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가령 40대 는 40시간, 50대는 50시간.... 꼭 틀린말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운전을 배 우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두려움이 많아지고, 보는 시야가 좁고 무엇보다 운 동능력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대처가 쉽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중년이상이 되 어서 운전을 배우려 한다면 도로연수는 가급적 많이 받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시 간과 돈이겠지요. 운전을 가장 쉽게 배우는 연령은 운전면허 연령제한연령을 막 넘어서는 18세입니다. 보통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의 나이입니다. 이 때는 운전강사가 그냥 "그거!"라고 한마디하면 혼 자 핸들 돌리고 엑셀 밟고하며 어디든 운전하고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스스로 깨우치며 운전할 수도 있습니다. 겁도 별로 나지 않고 도로연수 이틀째만 되도 속도 한 번 내보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남자나이로 군대를 다녀올 즈음이 되면 슬슬 겁을 내기 시작하고 동시에 운전을 배우기가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주변 눈치 보기 시작하고 속도를 잘 안내려고 합 니다. 그것이 30대, 40대가 되면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40대 쯤 되면 운전을 배울 때 평균 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핸들은 나죽자고 붙들고 있습니다. 옆에 앉아 그 핸들을 살짝 당겨보면 웬만해서는 움쩍도 하지 않습니다. 핸들을 놓치면 바로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하고 절대 핸들에서 손을 놓 지 않습니다. 시트는 바싹 당겨서 상체가 핸들과 맞붙을 정도가 되고, 앞쪽 본닛앞(아무리 애를 써도 결코 보이지 않는 차의 앞부분)을 보려고 자꾸 머리가 뒤로 제껴집니다. 엑셀을 조금만 밟아도 차가 너무 빨리 나가는 것 같고 브레이크는 꼭 끝까지 깊숙히 밟습니다. 그 래서 차는 정지할 때마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전후로 흔듭니다. 좌회전, 우회전, 커브길만 나 오면 과도하게 핸들을 돌리고 차선변경은 항상 급차선 변경입니다. 50대를 넘어서면 그런 증상이 조금 더 심해집니다. ■ 도로연수를 며칠씩이나 했는데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까? 운전연습을 한다는 것은 결국 그런 증상들을 하나 둘씩 없애는 과정이 되겠죠. 그러나 그 렇게 한가지씩 어려움을 극복하며 며칠씩 도로연수를 했는데도,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 낌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족하다는 느낌은 운전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느끼는 생각입니다. 매일 운전을 하더라도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이제는 조금 운전이 되는 것 같다'는 정도의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 상당한 기간이란 앞에 언급한 것처럼 연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