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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최초의 신사참배 거부선도 기념비의 작품을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소재로 사용된 화강암은 강경에서 가까운 함열지역의 황등석이며 흰색바탕의 이 돌은 순결, 믿음, 평화, 승리를 상징한다. 위에서 본 형태는 로마시대에 탄압받던 성도들이 서로를 확인하기 위하여, 그려 보여주었던 상징물인 물고기(익투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자이시다) 형태이며, 그 안의 물은 반석이신 그리스도로 부터 공급되는 생명수를 상징한다. 크기가 다른 두개의 큰돌은 두루마리 성경을 상징하고, 오른편 면은 강경교회 전도사였던 백신영, 여교사인 김복희와 함께한 학생들이며, 왼쪽은 신사에 참배하기 위하여 줄지어 있는 사람들과 탄압하는 일본제국주의를 상징한다. 구도를 근경, 중경, 원경으로 나누어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적으로 나타냈었으며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사실적인 기법을 사용했다. 원경의 세워지고 있는 십자가는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따르는 성도의 신앙을, 천사는 고난받는 성도를 위하여 악의 세력과 싸우는 미가엘로서 하나님의 보호를 상징한다. 64개의 돌기둥 중 두개의 큰 기둥은 전도사와 교사를, 62개의 돌기둥은 학생들을 상징하는데 그 중 57개는 강경성결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이며 나머지 5개는 이 거부운동에 함께 참여한 일반학생을 상징한다. 후면 상단부는 성결교회의 상징인 '가시밭의 백합화'를 형상화 하였다. 조형물에 안료를 사용하므로 입체감과 회화성을 강조하여 예술적 가치를 더했다. 주후 2006.7.1 이광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