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page


7page

애국지사 고경수(高京守) 지사는 1916년 8월 1일 북제주군 한림읍 귀덕리(중동)에서 아버지 고문봉 어머니 진을생의 5남 1녀중 장남으로 태어나 누님 유아, 동생 경우, 경노, 경하, 경욱이 있었으며 1926년 3월 신우공립보통학교(현 애월국민학교)를 졸업한 뒤 1929년 4월 5일 제주농업학교에 입학하여 공부에 열중하면서 반일사상을 갖고 늘 우리나라의 독립을 논의하여 오던 중 1931년 3월 6일 졸업을 앞둔 선배들을 사상이 불순하다는 이유로 퇴학 및 유급시키자 여러 선배들이 이에 항의 식민지 교육철폐 등을 외치며 실력으로 항쟁하다 경찰에 구속되자 이에 분개한 후배들은 1931년 3월 10일 이두일, 홍성옥, 양공팔, 고태리 지사 외 일곱분이 제주시 이도리 광양 송림에 모여 위와 같은 조치에 관한 책임이 일본교장 삼기승장에 있으므로 이에 항의하고 식민지 교육철폐, 민족차별 반대, 구속된 선배들을 석방하라는 내용을 담은 격문을 곳곳에 붙이기로 결의한 후 그날 저녁에 교장 관사로 가서 실력으로 항쟁하고 곳곳에 격문을 붙이다 경찰에 체포되어 아홉분이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 검사분국으로 송치되어 1931년 8월 3일 징역 10월 집행유예 4년이 언도되어 5개월여의 옥고를 치른 후 석방되었으나 일본경찰의 혹독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1935년 4월 7일 19세의 나이로 영면하여 금악리 지경에 안장되었다. 지사의 공훈을 기리어 정부는 1995년 8월 15일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