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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는 1896년 7월 15일 신좌면 조천리에서 부 김희호 모 홍종원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출생하여 평소 향리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일찍이 기독교 사상에 영향을 받은 선각자로서 일제하에 반감을 갖고 있던 중 3월 1일 이래 전국 각지로 독립만세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이에 호응하여 동년 3월 23일 이곳 신좌면 조천리에서도 만세운동을 벌일 목적으로 김시범 이문천등 24인의 중심이 되어 군중을 규합하여 조천리 신도로에서 함덕리에 이르는 길에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행진을 벌였다. 그 다음날인 24일에도 함덕리 시장에서 운집한 사람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부르면서 장터를 누비며 시위운동을 전개하다 일경에 체포되었다.동년 4월 26일 광주지방법원 제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고하여 5월 29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8월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른후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다 1923년 향년 27세 나이로 타계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1993년 8월 15일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