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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응선 생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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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응선 생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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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옥사하자 이를 분하게 여긴 동지들이 그의 무덤 앞에 '獄死夫生鍾之墓(옥사부생종지묘)'라는 비석을 세워 그의 영혼을 위로하려 하였으나, 이 비석의 '옥사'라는 글귀가 일본에 저항하는 의식을 심으려는 것이라 하여 동지들이 다시 잡혀가 옥고를 치렀고 비석은 조천주재소 창고에 압수되었다. 할 수 없이 '夫生鍾之墓'라고만 새긴 매우 작은 비석을 세웠다가 해방이 되자 지서 창고에서 그 비석을 찾아다 다시 세웠었는데, 1982년 8월 15일 건국공로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고 나서 1984년 북제주군수 명의로 '殉國烈士夫生鍾之墓'라는 커다란 비석이 다시 세워지면서 우리 민족의 기개를 표출하던 그 비석은 우리 고장의 관습에 따라 무덤 앞에 묻어 버렸다. 2006년에 다시 꺼내어 산담 옆에 세워 두었다가 2008년에 조천리 항일기념관으로 가져다가 다른 비석들과 함께 마당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