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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최정숙(崔貞淑) 독립항쟁기 최정숙(세례명:베아드릭스)지사는 제주시 이도동에서 부 최원순 모 박효원의 2남 4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신분(당시 18세)으로 79명의 소녀결사대를 조직한 후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이 발표되자 수천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3.1만세운동의 행동대원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시위행진을 벌이다가 일경의 무력탄압으로 시위가 강제 해산되고 다른 동지들과 함께 체포되어 갖은 고문을 당하였고 같은 해 11월 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기까지 8개월여의 옥고를 겪었다. 출옥 후에도 교사로써 민조굑육 및 인제양성에 힘쓰셨는데, 그 공로로 1967년에 5.16민족상(교육부문)을 수상하셨다. 또한 신성여자중고등학교장, 제주도초대교육감,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부지사장, 제주도교육위원회이사, 제주교육위원회교육위원, 대한결핵협회 제주도지부장, 제주도청자문위원 등을 역임하셨다. 이외에 1955년 2월 로마교황청의 로마교황훈장, 1962년에는 문화보상(포장)을 수상하였으며, 1977년 2월 22일 타계하셨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헌을 기리어 199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