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揮毫 大統領 朴正熙(휘호 대통령 박정희) 奉獻(봉헌)의 글 국운이 쇠진하여 국권이 일본의 손에 넘어 가려는 역사의 비운 앞에서 백의민족의 피를 이어받은 제주 젊은이들이 그 울분을 참을 수 있겠느뇨. 장하도다! 제주 한라의 신비로운 기상과 더불어 자라는 우리 선조들이여? 선조들의 그 거룩한 뜻은 결코 헛되이 흘려 버릴 수 없는 귀중하고 영원히 간직하여야 할 애국애족의 산 교훈이라 고 그 누가 믿지 않겠느뇨.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풍요한 역사를 창조해 가는 원동력은 원조들이 흘리고 떠나간 그 값진 생명이 있었기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선조들이 남기고 간 훌륭한 교훈이 있었기에 제주의 참된 역사가 끊임없이 전진해 가는도다. 조국과 민족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목숨을 다 마친 선조들이여! 이제 제주 도민은 선조들의 넋을 영원토록 받들고자 이 탑을 여기에 세우노니 고이 잠들지어라. 서기 1971년 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