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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문 절해 고도 탐라섬이 백의민족과 더불어 유구한 역사를 함께 하고 있읍니다. 찬란과 퇴영, 기쁨과 독립과 발전이라는 역사의 수레바퀴에 탐라섬은 같은 숨결을 돌렸읍니다. 여기 탐라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 영원한 삶의 길을 걷고 있는 도민들은 역사속에 살아남아 자손만대에 귀감이 되는 고귀한 탐라의 넋을 길이 빛내고자 모충사를 마련한 것입니다. 풍전등화와 같은 비운의 강토를 빼았기지 않으려고 젊은 넋을 나라에 바친 의병들, 일본의 핍박속엣도 나라의 독립을 되찾으려고 몸부림 친 지사들, 그리고 굶주림에 지쳐 쓰러지는 백성을 홀로 구한 의로운 처녀! 이 얼마나 귀중한 우리 제주도민의 자랑이 아니겠읍니까. 우리 도민들에게 평화로운 낙원을 가꿀수 있는 삶의 터전을 지켜준 그 넋들을 우리가 잊는다면 그 누가 제주의 발전과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피어린 싸움을 하겠읍니까. 선조들이 남겨준 기개높고 의로운 살신성인하는 정신과 선조들의 애국애족하는 마음을 흠모하고 배우며 실천에 옮겨 자랑스런 이 나라를 굳게 지키면서 발전시키는 것만이 우리 후손들이 해야할 항구적 사명인 것입니다. 제주도민은 선조의 뜻을 받들어 영원히 발전해 나갈것을 선조앞에 다짐하는 것입니다. 이에 선조의 충절과 더불어 나라와 겨레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는 도민의 정성을 모아 여기 양지바른 사라봉기슭에 제주의 얼을 빛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