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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팔을 잃은 윤형숙 의사는 일본 헌병에게 붙들려 대구와 광주 형무소에서 4년의 옥고를 치르는 동안 심한 고문을 당하여 오늘쪽 눈마저 실명 당하고 불구의 몸이 되었다. 석방된 이후 원산에 있는 마루다 신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수학을 중단하고 요양을 위하여 전라북도 고창에 내려와 6년간 고창 유치원 강사로 활동하였다. 건강이 더 나빠지자 오빠가 살고 있는 여수로 내려와 봉산 학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여수제일교회와 중앙교회 전도사로 근무하였다. 한국 전쟁이 발발하고 인민군이 여수를 점령하자 남면 심포 마을로 피신하였으나 예수를 믿게 하는 전도사란 이유로 내무서원에게 잡혀 투옥 중 서울이 수복되던 날인 1950년 9월 28일 둔덕동 과수원(현재 정수장)에서 손양원 목사와 함께 인민군들의 총에 맞아 향년 52세로 순교하였다. 출처 : 여수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