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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휘는 태용이요 자는 서원이며 호는 송원이니 안동권씨다. 시조 휘 행은 금성 신라 왕예나 고려태조왕건을 도와 병산에서 후백제 견훤을 대파한 공으로 사성하여 권이라 하고 삼한 벽상 삼중대광 아부공신태사를 제수하여 안동부를 식읍으로 하니 안동권씨가 비롯하였다. 공은 곧 33세손이 된다. 고는 휘 병의요 자봉중이며 비는 김해김씨 병립의 녀로 공은 1886년 고종 병술 10월 8일에 진전면 면오서에서 3형제 중의 차자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자질이 총명하고 성장하면서 기국이 대범하였다. 부모를 섬겨 성정의 정성을 다하였으며 학문에 면려하되 깊이 생각하고 의문은 끝내 밝히는 인내가 있었다. 항상 나라 안의 정세가 날로 그릇됨을 통한하고 강개의 염을 금치 못하던 차에 1910년 경술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병탄하니 이미 삼천리 금수강산은 빼앗긴 땅이요 이천만 민족은 이민족의 노예였다. 공은 절치액완하며 원수 갚기를 맹세하니 때에 공의 나이가 25세였다. 1919년 기미에 마침내 때는 왔다. 3월 1일 서울에서 울려퍼진 독립만세의 함성은 3천리 방방곡곡에 메아리쳤다. 3월 5일경 동지 변상태가 서울의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독립선언서를 낭중에 감추어 귀향하자 공은 창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