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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님은 경남 함안군 칠원면 구성리에서 출생하시다(부친 손종일 장로와 모친 김은수 집사의 3남 중 장남). 1917년 칠원교회에서 맹호은(J.F.L. Macrae)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으시고 마산 창신학교를 1년 수료한 후 서울 중동학교를 거쳐 일본 동경 스가모중학교를 졸업하시다. 일본 유학 중 한국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사명감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귀국하여 1929년 경남성경학교를 졸업한 후 밀양 수산교회, 울산 방어진교회, 부산 감만동교회, 남부민교회 등에서 복음 전도에 전념하시다. 그 후 평양신학교에 입학하고 1938년에 졸업과 동시에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부산지방 순회전도를 하며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적극 펼치시다가 한센병환자 교회인 여수 애양원교회에 부임하신 다음 순교할 때까지 한센병환자들의 몸을 씻기고 상처난 손과 발을 싸매며 더러운 피고름을 빨아주는 등 헌신적인 사랑으로 목회를 하시다. 1948년 여수순천반란사건 때 두 아들 동인, 동신이 공산폭도들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하였으나 아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양자로 삼으심으로써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시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성도들의 피난 권유를 거절하고 행동이 부자유한 한센병환자들과 애양원교회를 지키시다가 공산군에게 총살당하여 순교하신 사랑의 원자탄이요, 한국 기독교역사상 위대한 순교자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