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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 선생 선생께서 남기신 항일투쟁의 발자취는 크고도 뚜렷합니다. 일본인이 장악하고 있던 마산 어시장에서의 상권투쟁 노동야학교에서의 후진 교육 기미 독립만세 항쟁의 마산에서의 주도 동아일보 창립주주로서 민족 계도사업에 참여 및 만주 땅 안동에서의 거사 모의 사건으로 체포되여 평양에서 치르신 옥고, 밀양 폭탄 사건 거사 자금담당 의열단 경남 거점 조직을 주재 일제에 의한 창씨개명 강요를 끝내 거부, 조선건국동맹 경남 조직책 담당, 마산경찰서 갑종 요시찰인으로서 구금 10여 차례 등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허당 선생 집요한 감시와 위협 다 견디시고 온갖 간교한 회유 모함 다 물리치시고 오직 광복의 그날 나라와 겨레가 질곡의 그 깊은 수렁에서 풀려날 그날이 머지않아 반드시 올 것을 굳게 믿으시고 또한 그런 그 신념을 끝내 버리거나 굽히지 않으신 선생 광복 회천의 이 더 밝고 높푸른 하늘아래 이제 고이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