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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광복(祖國光復)을 위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발로(發露)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해방과 함께 건준(建準) 경남조직책을 맡아 민족통합을 위해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좌·우합작(左·右合作)의 선봉에 서서 분골쇄신(粉骨碎身)해오신 이 땅의 거목이기에 흠모의 정을 금치 못한다. 이제 합포만을 굽어보는 반룡산(盤龍山) 자락에 선생의 애국혼이 서린 이 빗돌을 우뚝 세우나니 굽힙없는 시퍼런 기개 하늘을 찌르고 꺽이지 않았던 열혈단심(熱血丹心)은 온누리에 살아 숨쉬는데 우리 모두 그 영예 그 위업을 높이 받들어 연년세세(年年歲歲) 빛나도록 하리라. 단기 4338년(2005년) 8월 홍중조 삼가 지어 바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