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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낙한 장송은 백설도 그 푸름을 꺽지못하고 꿋꿋한 지사는 난세에도 그 지조를 굽히지 않나니 자연은 상록의 거묵으로 인해 아름다움을 더하고 인류역사는 지사 의인으로 말미암아 바른 길로 나아감이라 저 포악한 왜제가 우리국토를 유린했을때 목숨을 던져 그에 항거한 선열들이 없었던들 어찌 조국이 광복되었으리요 민족의 생존마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을때 목숨을 홍모같이 여기고 감연히 일어나 구국의 선봉에 나선분이 이 고장에 계셨으니 항일지사 배중세선생이 그 분이시다. 선생의 호는 단정 본관은 분성으로 신라6부장의 한분인 기타공이 그 시조이시고 중조이신 고려건국공신 현경공의 후예이며 아버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