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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동학 접주제를 실행한 매산리(매곡동) 이곳 포항시 흥해 매산리(매곡동)는 동학과 인연기 깊은 지역이 많다. 동학의 2세 교주인 해월 최시형(1827-1898) 선생이 젊은 나이에 생활하던 터일이나 마북동, 그리고 검곡과 인접한 곳이며, 또한 동학을 창명한 수운 최제우(1824-1864) 선생이 처음으로 접주제(接主制)를 시행한 곳이다. 1862년 11월 해월 선생이 경주 용담에서 수운 선생을 이곳 손봉조라는 제자의 집으로 모시고 왔다. 그 해 12월 말일 이곳으로 각처의 동학 지도자들을 모이게 하여 접주(接主)를 임명하였다. 동학교도들이 늘어나고 경상도 지역을 넘어 충청도 일원에까지 퍼져나가자가, 수은 선생은 동학의 조직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하여 '접(接)'을 조직하고 각 접의 책임자인 접주를 임명한 것이다. 동학의 접은 철저한 속인제(屬人制)로, 살고 있는 지역과 상관없이 포덕(布德)을 한 사람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비(聯臂)에 의한 조직이다. 따라서 동학이 탄압을 받던 시절, 한 사람이 관에 체포가 되어도, 접 전체를 파악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러한 동학의 접은 훗날 동학혁명을 일으킬 때에 매우 중요하게 활용된다. 접과 접은 연합하여 포(包)를 만들고, 각처의 포들이 조직적으로 기병하므로 동학혁명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 동학의 조직이 삼남(三南)을 뛰어넘어 전국적인 조직이 되었고, 또 1894년 갑오동학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이곳 매산리에서 행한 최초의 접 조직이 그 중요한 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2022년 11월 18일 동학역사문화선양회/(사)동대해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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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사)동대해문화연구소로 부터 제막식때의 안내판 모습 사진을 전달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