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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곽경렬 선생 추모비(1901.9.17~1968.6.22) 애국지사 곽경렬 선생은 1901년(고종 28) 9월 17일 전북 김제시 진봉면 남상마을에서 곽대수의 3남으로 태어났다. 1915년 7월 15세의 어린 나이에 박상진.채기중 등이 항일 비밀결사대인 대한광복회를 조직하자 이에 가담해 활동하였다. 같은 해 유장렬.한훈 등과 전라도의 친일부호인 벌교의 서도현 박곡의 양재학 등을 처단하는데 앞장서는 한편, 오성의 일본헌병분견소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하였다. 선생은 계속 한훈을 따라 부일분자들을 숙청하기에 전력을 다하였는데 멀리 금강산으로 들어가 김동평과 윤용중 등을 사살하였다. 1916년에는 일본경찰의 추격을 피해 잠시 만주로 건너갔다가 다시 국내로 들어와 계속 항일활동을 전개하였고, 1918년 친일매국노인 이종국의 밀고로 대한광복회의 조직이 드러나 포위망이 좁혀짐에 따라 다시 은신하였다. 1920년에 전라북도 옥구군 대야면에서 군자금 모금활동을 하는 등 계속 독립운동에 힘쓰다, 그 후 상해임시정부로 군자금을 보낸 사실이 발각되어 1924년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2년 여의 모진 고문 끝에 1926년 3월 29일 전주지방법원에서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82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