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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정사(南崗精舍) 서기 1841년(헌종 7년, 신축년) 12월 24일, 구한말(舊韓末) 충신 장태수(張泰秀:1841~1910, 호:일유제) 선생이 탄생하신 곳입니다. 1861년 약관 21세(철종 12년, 1861)때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시종원 부경(副卿)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나라는 이미 을사보호조약으로 사실상 일본의 속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비분을 금치 못하시고 낙향하여 이곳에 머물고 계실 때 일본 헌병이 찾아와 일본 천황이 하사하는 은사금을 받으라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하며 통지서를 내놓았으나 일유제 공은 "비록 나라는 망하였으나 대한의 고위직 신하로 어찌 더러운 돈을 받느냐"며, 일본 헌병을 꾸짖으며 호통하였습니다. 일본 관헌이 돌아간 후, 공이 웃으시며 말씀하시길 "이 때가 바로 죽을때다." 하시며 단식을 단행, 27일만에 오호통제라 순절하신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