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page


118page

경성감옥(京城監獄) 터 이 일대(공덕동 105번지)는 일제강점기 경성감옥이 있던 자리이다.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은 원래 1908년 10월에 신설된 서대문감옥(西大門監獄)을 가리키는 표현이었으나, 1912년 9월 조선총독부가 마포 공덕리에 추가로 감옥을 짓고 이곳의 명칭으로 바꿔 부르도록 했다. 경성감옥은 장기수(長期囚) 위주의 남자 수형자를 수용하였으며, 일제에 의해 체포된 많은 애국독립지사들이 이곳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특히 1919년 3.1독립선언 사건 때는 최남선(崔南善), 한용운(韓龍雲), 오세창(吳世昌) 등 다수의 관련 인물들이 서대문감옥에서 이감되어 옥고를 겪었다. 마포삼성아파트 자리(도화동 7번지)에 있던 마포연와공장(麻浦煉瓦工場)은 노역장 시설로 사용되었다. 경성감옥은 1926년 경성형무소(京城刑務所)로 개칭 되었다가 해방 이후 마포형무소(麻浦刑務所, 1946년 4월)를 거쳐 다시 마포교도소(麻浦矯導所, 1961년 12월)로 변경되었다. 도시화의 여파로 1963년 마포교도소는 경기도 안양읍으로 옮겨 안양교도소(安養矯導所)로 전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