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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우리 대한(大韓)의 열사(烈士) 누워 계신다. 그는 겨레에 목숨을 바치었다. 여기에 대한(大韓)의 얼을 보겠다. 때는 1919년(年) 3월(月) 우리 겨레는 총궐기(總蹶起)하여 독립(獨立)을 선포(宣布)하여 침략자(侵略者)에게 맞섰다. 그는 평소 쌓이고 쌓였던 정의감(正義感)과 자유이념(自由理念)과 민족적(民族的) 통분(痛憤)을 금(禁)하지 못하여 감연(敢然)히 동지(同志)들을 규합(糾合)하여 수천 군중(數千群衆)을 움직여 대한 독립만세(大韓獨立萬歲)를 외치고 폭압(暴壓)하는 적경(敵警)의 흉기(凶器) 앞에 맨주먹과 돌맹이로 대항(對抗)하다가 드디어 입은 관통상(貫通傷)과 혹독(酷毒)한 문초(問招)로 인(因)해 얻은 병(病)으로써 적(敵)의 3년 형기(刑期)를 여섯 달 만에 가출옥(假出獄)하게 되고 다시 외로운 병석(病席)에서 비장(悲壯)한 대한 독립만세(大韓獨立萬歲)의 마지막 외침을 남긴 채 1891년(年) 4월(月) 10일(日) 이곳 의성군(義城郡) 안평면(安平面) 대사동(大司洞)에서 태어난 이래 29년간(年間)의 현세 생활(現世生活)을 청산(淸算)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