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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자랑비 우리 마을은 마고실과 미리똘, 옥녀봉...장산이 휘감어 에워싸고 중앙에는 군시를 살찌게하는 서화천이 유유히 흐르고 옥녀탄금의 길지는 이곳의 자랑이라. 여기에 대학자, 애국지사가 많은 충신의 고장이나 자랑하여 무엇하랴. 일제시에 도내에서 독립투사로 그 이름을 드날리던 김순구선생을 주축으로 이마을 애국지사 25명을 비롯하여 면민이 1919년 4월 8일 만세봉에서 만세를 부르며 항거하시다가 김순구선생은 대표로 잡혀가 많은 고문을 받으시다 순절하셨으나 그 얼 어찌 장하다 아니하랴. 우리는 위와 같이 훌륭한 선조를 두었음을 자랑으로 삼아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더 자랑스런 마을로 가꾸어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 1992년 8월 15일 군서면 하동리 동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