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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지사 김순구 선생 순절비 선생께서는 1867년 10월 16일 옥천군 서면 하동리 마고촌에서 김만화씨의 유복자로 태어나시여 도사를 지내신 김용대선생에게 교윤을 받아 현인군자란 소리를 들으며 1910년 8월 한일합방이되자 망국의 한을 품고 식음을 전체하시다가 느낀바있어 회인, 문의, 청주, 괴산등지를 왕래하시며 애국지사를 규합 독립운동을 하던중 1919년 3월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자 옥천을 시발로 봉기히키고 청원군 가와면 대성리 산마루에 3천여명을 이끌고 올라 봉화를 올리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니 청원군은 물론 청주에까지 번지더니 4월 8일 고향인 하동리 마고촌 앞산에서도 5백여 군민과 더불어 만세를 부르며 횃불을 올리자 충청도의 온누리가 만세소리로 가득찼다. 그러나 6월 5일 독립운동의 주모자로 체포되여 6월 13일 공주감옥에 투옥되시였고 옥중에서도 계속투쟁을 하시다가 끝내 심한 고문을 이겨내지 못하시고 그해 6월 28일 53세를 일기로 옥중에서 순국하셨다. 면민들은 선생의 거룩하신 애국애정을 길이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여기 작은 순절비를 세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