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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후산선생 영전에 여기 조국의 독립과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애국지사 후산 서병철선생님께서 향년 85세로 고이 잠드시다. 선생은 조선 선조 인조조의 현상 달성서성(시호 충숙공 아호 락봉)의 11대손으로 서기 1893년 7월 6일 충남 서산군 해미 억대리에서 탄생하셨다. 일찌기 한학을 배우시고 사립 해명학교에서 충과 효와 의릐 도를 닦으시며 신학문에 몰두하기다가 약관 21세되시던 경술면 8월 22일 온 민족이 조국을 잃는 통한의 국치를 당하게되자 선생은 자신의 학문을 버리시고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많은 애국지사와 함께 독립투쟁을 시작하셨다. 국내외에서 대소의 독립운동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동안 선생은 대한독립단원으로 활약하시며 충남 서산군내의 대한독립단 조직과 독립운동자금 조달을 위해 1918년 서산지단을 조직하셨고 1919년에는 3.1독립운동에 참가하셨다. 상해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선생은 임정을 도와 독립투쟁을 하시던 중 1920년 피검되어 공주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셨고 출옥후 애국투사 김상옥 명제세 조만식 김동순 선생등과 조국광복을 위한 일대 의거를 추진하시던 중 재차 피검되어 경성형무소에서 또 다시 옥고를 치르셨다. 옥중에서도 출옥후에도 선생의 투쟁은 계속되었고 요시찰 인물로 사건이 발생될때마다 모진 박해와 검속의 고난을 무한히 겪으시면서도 혼신의 투쟁을 계속하시다가 1945년 8월 15일 조국의 광복을 맞이하셨다. 광복후 선생은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조국애와 민족자립정신을 사회에 심으셨고 우리 민족문화와 전통을 아끼셨으며 근검 절약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시며 애국지사의 모임인 독립동지회에 참여하시어 독립정신의 앙양에 진력하셨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선생의 애국공적을 기리어 1977년 12월 21일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오호! 애국지사 후산선생은 여기 고이 잠드셨으나 전생애를 겨레에 바친신 그 고고한 정신과 빛나는 공덕은 이 겨레와 함께 영원히 청사에 남을 거이요 영예롭고 고귀한 교훈은 후손에 길이 전승될 것이다. 이제 무한한 사연을 간추려 이 돌에 새겨 후세에 전한다. 서기 1978년 2월 24일 독립동지회 동지 심형택은 글을 짓고 해청 손경한은 글씨를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