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page


155page

서병철은 충남 서산(瑞山) 사람이다. 1919년 비밀결사 대한독립청년단(大韓獨立靑年團)에 가입하고 이종성(李鍾聲)으로 하여금 임정호(林楨鎬)·이종헌(李鍾憲)·가재창(賈在昌)·오몽근(吳夢根)과 함께 서산 안면면(安眠面)에 동단의 지부로 독립지단(獨立支團, 일명 決死團)을 조직하게 하였다. 동년 대한독립애국단(大韓獨立愛國團) 단원 권인채(權仁采)와 서울에서 만나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하였으며 임정호는 권인채에게 보내 상해 임시정부(臨時政府)로 파견하는 등 임시정부 지원활동을 폈다. 또한 1919년 12월 서울에서 권인채·임정호·이종성·가재창 등에게 모의장소와 자금을 제공하며 활동을 도왔다. 1920년 5월에는 김상옥(金相玉)·윤익중(尹益重) 등과 함께 암살단(暗殺團)을 조직하고 일제고관과 친일분자를 처단하여 민족적 각성을 촉구하는 한편 군자금을 수합하여 길림군정서(吉林軍政署)를 지원할 것을 계획하였다. 또한 무장투쟁을 위해 국내에 잠입한 한 훈(韓焄) 등과 합류하여 1920년 8월 미국의원단(美國議員團)의 방한에 맞추어 총독 등 일제고관을 처단하여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거사를 준비하던 중 사전에 발각되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일로 인하여 그는 일경에 피체되어 1921년 11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