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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신민서사지주(皇國臣民誓詞之柱) 이 비는 일제 강점기 당시(1930년대) 중일전쟁이 시작되면서 한민족 말살정책의 하나로 내선일체 황국신민화 등을 가용하기 위하여 일본 제국주의가 "일본왕에게 충의를 다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학생과 일반인에게 암송하도록 강요한 글을 새긴 표지석이다. 특히 1937년경 총독부 학무국에서 교학쇄신 국민정신함양을 목적으로 학교, 관공서, 은행, 회사, 공장, 상점 등 모든 직장의 조회와 각종 집회, 의식행사시 "황국신민서사"를 낭송하라고 권장하였다고 한다. 이 비가 처음 설치되었던 곳은 알 수 없으나 서산시청 정문 앞 느티나무 주변에 방치된 것을 발견하고 일제의 망행과 말살정책의 뼈아픈 역사를 상징하는만큼 후손들에게 알리는 교육의 산 증거물로 보존하고자 2013년 3월 나라사랑공원에 이설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