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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로 항상 주위의 찬사와 존경을 받았으며 또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도 남다른 바가 있었다.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온겨레가 분연히 궐기하였던 기미 3.1 항쟁 당시 우리 장곡면에서는 수많은 의사들의 피어린 투쟁의 역사가 있었으나 국권을 회복한 오늘날까지 선열의 이 위대한 투쟁사가 오랫동안 망각의 단층에 묻혀있음을 선생께서는 안타깝게 여기고 이 고장의 향토사학자 김갑현 선생과 힘을 합하여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6년 유여에 걸친 집념어린 노력으로 당시 님들의 투쟁자료를 광범위하게 발굴 수집하여 고증 정리하므로 호국충절의 이 사적이 마침내 빛을 보게 하였으며 거룩한 선열의 애국정신을 오늘에 사는 우리에게 깊이 깨우처 주었고 위대하고 숭고한 선열들의 넋과 투쟁사를 담은 이 3.1운동 기념비를 세워서 민족 정기의 표상으로 영구보존하고 우리 자손만대에게 애국의 산 교육장으로 전하게 하신 지대한 공을 세웠으므로 이를 높이 찬양하고 그 공적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이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