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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추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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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건대 경술년 국치 민욕의 날로 강산과 여민이 눈물에 잠긴뒤로 풍풍우우 삼십유육년 혹은 망명의 길을 떠나 조국광복을 위하여 분골쇄신한 이 얼마였으며, 또 혹은 국내에 머물러 지조로써 항쟁하다가 철창하에 희생된 이 얼마였더뇨. 그러나 마침내 정의의 공도가 돌아오니 을유 8얼 15일 선열의 적공과 자유우방의 승리로 일제의 추적은 물러가고 또 다시 3년 후인 무자 8월 15일 자유정부를 수립하니 이는 삼천만이 모두 다 원하던 바, 호남의 진안 부노들이 또한 그 감격을 금치 못하고 그 고장 마이산하에 일편석을 세워 이를 영구히 기념코자 하여 이대통령의 제자를 구함과, 아울러 내게 기문을 청하기로 아직도 국토통일의 대업은 성취되지 못한채나마 이에 광복의 사적을 약기하므로써 제현의 참된 뜻을 길이 영세에 전하는 바다. 단기 4289년 1월 대한민국 부통령 함태영 찬문 배길기 전 병서